(아무말 대잔치보다는 정보성 글이지만, 아직 정보성 글에 대한 정확한 카테고리가 없기에 우선 이 카테고리에 넣어둔다.)


어떤 검색어로 유입되는지 구경하는건 꽤 재밌다.

한 번도 가지 못한 도시인데 그 도시에 관한 우표에 대한걸 썼다가 이 블로그에 와보신 분도 있고

매일 한두명은 꼭 검색해서 들어오게 되는 글은 눈 영양제 관련해서 썼던 것이다.

그 중 내가 다시 이 사이트 링크와 다시 써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칼크 관련된 글이다.



한국에서는 설거지를 하면 굳이 그 물을 다시 닦아내지 않아도 된다. 물이 깨끗하니까

세수는 당연히 물로만 한다. 물이 깨끗하니까

편리함을 위한 가그린은 사용해도 반드시 양치 마지막을 리스테린하지 않아도 된다. 역시나 물이 깨끗하니까.


거의 매일 해야하는 이 세 가지 행동들은 독일을 비롯한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다르게 한다.

설거지를 한 후 자연건조하면 그릇에 석회 얼룩이 진다. 마치 대충 씻은 그릇인 것마냥 아주 찜찜하다.

세수를 물로 한 다음, 마지막에는 클렌징 워터로 얼굴을 닦아낸다. 석회수가 피부에 맞지 않는 사람도 많으니까

(*지성 피부는 석회수가 몹시 잘 맞는다. 지성피부에게 석회수는 자연 피지 컨트롤 기능이 된다)

양치하고 나서 마지막은 꼭 리스테린으로 입을 헹궈야한다.



아, 이미 일상이어야할 이것들이 몹시 피곤하다. 

아직 독일에 도착하지 않았다면, 아니면 이사갈 계획이 있는데 여러 도시들 중 고르고 있는거라면, 이 사이트를 꼭 참고하길 바란다.

독일 지역별 석회가 정확한 수치로 안내되어있는 웹사이트. https://www.wasserhaerte.net

내가 살았던 도시인 Mannheim은 18°dH, 지금 살고 있는 Marburg14°dH, 그리고 자주 놀러가는 Frankfurt25°dH.

프랑크푸르트 근처의 한국분들 많이 사는 동네인 Bad Homburg16°dH, 도시 규모를 감안했을 때 몹시 좋은 편이다.


*참고: 독일 도시 명에 Bad(en)이 들어가면 역사적으로 물이 엄청 좋은 동네라고 생각하면 된다. (필연적으로 부촌이다).

Baden은 독일어로 목욕하다라는 동사고, 독일의 Badenbaden(목욕탕목욕탕??)은 사우나로 굉장히 유명한 도시이다.



압타이 눈 영양제를 먹기 때문에, Abtei 20% 할인 연례행사에 빠질 수는 없다.

많이 사지는 않으려했는데 영양제 하나 추가하려는 그게 마침 또 너무 저렴해서 좀 여러 통 샀다.

그렇게 구입한 오늘의 소박한 것들. 빠밤


로쓰만 감기차 altapharma ErkältungsTee 0.60 x3

로쓰만 면역증진차 altapharma ImmunTee 0.60

압타이 눈 영양제 Abtei Augen Vital €4.95 x2

압타이 비타민B군 복합영양제 B-Komplex Forte €2.65 x3

Teekanne New York Chaitee €1.99

도펠헤르쯔 Magnusium + Calcium + D3 €3.25

Syoss 샴푸 €2.49

체중계용 납작배터리 €2.99

차, 압타이 종류는 이번주 특별 할인기간이라 저 금액에서 20% 할인된다.

그래서 €26.52

10% 추가 할인받아서 €23.87




독일에 처음 와서 개설한 은행은 슈파카쎄(Sparkasse)였다. 만하임에 살 때는 불편함없이 잘 사용했지만, 이제 불편해졌다. 왜냐면, 그 은행은 지역은행이라 같은 이름을 한 마부르크 슈파카쎄에서는 온전히 사용하지 못한다. 정확히 말하면, 출금과 결제를 하는 것에는 아무 문제가 없는데, 입금을 할 수 없다. (할 수 있지만 하려면 수수료가 꽤 든다). 무튼 전국에서 똑같이 사용할 수 있는 은행으로 바꾸려는데, 마침 이 은행에서 신규가입자에게 현금!을 준다고 해서 냅다 가입했다. 현금 선물은 지점에서 가입하면 받을 수 없으니 꼭 온라인에서 신청해야한다. 온라인도 어디서 신청하냐에 따라 현금 금액이 다른데, 나는 가장 많이 준다는 사이트를 통해서 가입했다. 아직 전부 들어오지는 않은 상태라 전부 들어온 상태인 3개월 후에 이에 대해서 다시 쓰겠다. 무튼, 지점에서 직원과 직접 만나는게 아니니 독어에 대한 부담도 없고 몹시 좋았다. 그리고 가입절차의 가장 마지막은 신분확인(Legitimation) 이다. 지점의 업무를 줄이기 위해서 인터넷에서 현금까지 줘가며 신규 가입을 받는데, 신분확인을 위해서 또 지점에 가는건 얼마나 무의미한가. 그래서 신규가입자 신분확인을 위한 있는데, 한국인은 여권에 출생도시가 기입되어있지 않아서 그 어플을 통해서 할 수 없다. 한국인은 반드시 도이체방크나 Commerzbank에 신규계좌 개설의 마지막 단계인 신분확인을 위해 방문해야한다. 그 과정 후 일주일 동안 하루에 하나씩 내게 도착한 편지들, 총 다섯 통.


내용물은 다 모자이크하기가 번거로워서 봉투 사진만 다같이 찍었다.

카드, 카드 비밀번호, 온라인뱅킹ID, 온라인뱅킹 비밀번호, 지역의 내 담당자 안내문



인들도 너무 많이 따로 보내는게 좀 짜증날거라는걸 아는건지 저 봉투 속으로 비치는 부분에 이렇게 써있다. 이 편지들을 분류해서 하나로 보내는 비용이 더 드니까 이해해달라고. 나는 보안 문제로 다 따로 발송한다고 들었는데, 이것도 카더라인가...


그리고 비밀번호 부분을 혹시 모를 멍청이;들을 위한 친절한 안내. 걍 살살 긁으면 되는건데 홀로그램이라 떼고 어쩌구 법석할까봐 저렇게 또 안내가 되어있다. 생각보다 문맹자들이 많으니까... 



그렇게 독일에서의 두 번째 계좌를 개설했다. 독일에서는 은행 계좌 닫는 것도 다소 번거로워서, 새 계좌를 열 때 이전 계좌의 모든 것을 다 넘겨받는 계좌이동(Kontoumzug) 서비스가 있고 나는 그걸 신청했는데, 신청한지 한달 반이 지난 지금도 아직 이전 계좌는 닫히지 않고 나는 쓰지도 않는 계좌 수수료를 여전히 내고 있다. 아이고 처리 좀 해주라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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