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가 어떻게 한적할 수 있지? 하지만 독일의 대도시는 가능하다. 대도시의 시내 중심가만 아니라면 조금만 중심가를 벗어나면 한적한 곳들이 많다. 한인마트도 프랑크푸르트와는 분위기가 또 달라서 처음 가본 쾰른의 한 한인마트에서 이런저런 사진을 찍었다. 

 

냉동코너, 비비고 만두는 다소 비싸서 유학생들 대부분 올그루라는 브랜드의 만두를 먹는데(한국에서도 나름 유명하다고 한다), 그 만두가 여기서는 5.5유로에 판매되고 있다. 내가 사는 도시는 3.95유로에 판매한다. 

각종 차 들을 다양히 판매하고 있다. 정리정돈이 몹시 잘 되어있다.

한국의 각종 음료들을 판매하고 있다. 뽀로로 음료수라니... 힙하다

독일 마트에서도 쌀을 팔지만, 찰기가 덜하다. 하지만 이런 한국쌀을 사면 너무 비싸기에 가난한 유학생은 그냥 독일 마트의 쌀을 먹는다. 괜찮다 뭐 어때. 언젠가 정착하게 되면, 꼭 쿠쿠밥솥 살거다. 지금 있는 밥솥 너무 하찮고 후져...

계산대 옆, 한국처럼 주전부리나 낱개로 뜯어서 팔고 있다. 쌍화차 나부랭이를 구입하고 싶었다. 꾹 참았다. 계산하는데 보니 생각보다 가격이 좀 많이 나와서 시식용 와사비콩을 좀 집어먹었다. 많이 먹을 수는 없었다, 와사비니까. 

 

그리고 이 만큼 사왔다. 8만원 정도 된다. 제주감귤 막걸리와 고구마형 과자는 덤!

김 두부 깻잎 만두 떡국떡 불닭볶음면 난리났다.

 

다들 이 성만 입장하려하니 입장권을 여러 개 묶어놨다. 성 비투스 대성당 입장권 단독은 팔지 않는다. 이 입장권을 사려면 루트B를 사면 된다. 루트B는 250코루나(10유로, 13000원).

 

줄이 어마무시하게 길지만, 생각보다 훅훅 줄어든다. 성당 전체가 스테인드글라스로 벽이 되어있고, 그 중 하나만 무하의 스테인드 글라스이다. 나는 관람하느라(+사람이 많아서) 모든 스테인드글라스를 찍지는 않았다. 특별한 설명없이 사진만 전부 업뎃할거고, 마지막에 어떤 스테인드 글라스가 무하의 것인지 적어두고 이 게시물은 끝.

 

잘 찾으셨는지? 

무하의 스테인드 글라스는 아래에서 두 번째 사진이다. 입장 직후 두번째인가 세 번째에 저 스테인드 글라스가 있었고, 난 저걸 사람 많다고 ㅋㅋ 그냥 지나쳤었다. 그리고 한 바퀴 다 돌고 나니 스테인드 글라스가 생각보다 너무 많았고 이 모두가 무하의 작품은 아닐 것 같은 느낌적 느낌에 직원에게 물어보니 앞쪽에 있다고 해서 다시 반대로 돌아가서 찍어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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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굴 뷔페가 아니다. 브라질 스테이크 무제한! 레스토랑인데, 샐러드바의 음식들이 일식과 퓨전되어있다. 일본인들이 브라질에서 오래 거주하면서 이런 식당이 브라질에 꽤 있다고 안내받았다. 무튼, 가게 이름은 Brasileiro U Zelené žáby. 가게 웹사이트는 최하단에 링크. 

 

아직 스테이크 한 점 씩 썰어주는 직원이 등장하기 전. 나무도마;에 있는 것들은 처음 한 번만 제공되는 스타터. 구운듯 튀긴 저 새우가 정말 환상적이다. 새우 하나에 이미 입맛이 팍팍 돌기 시작했다.

처음 등장한 스테이크. 세상에. 아 너무 환상적이라 무슨 말을 더 해야할지. 하나 안타까운 부분은, 이 후로 열 종류 넘는 스테이크를 먹었는데, 이게 제일 맛있었다는 것이다ㅠㅠㅠㅠㅠ 제일 맛있는걸 젤 먼저 주면 어떻게해요............

샐러드바의 환상적인 자태. 한국은 굴이 저렴해서 굴국밥 굴비빔밥 굴전 등 온갖 종류의 요리를 굴로 만들지만, 유럽은 굴이 상상초월로 비싸다. 물가가 저렴하기로 유명한 스페인에서도 생굴 하나 2.5유로(3천원)에 사먹었었다.... 유럽거주자들은 누구라도 생굴을 몹시 그리워할 수밖에 없다. 그런 생굴이 샐러드바에 있다니....! 여기를 굴뷔페 ㅋㅋ로 알려준 사람의 말이 이해가 갔다. 스테이크 그런거 독일에서도 오천번 먹을 수 있어!! (하지만 브라질식 스테이크와 또 다르다는걸 잘 알게 되었다....;;) 근데 생굴은!!! 돈 주고 사먹을래도 없어!!! 있어도 너무 비싸단 말야!!!

샐러드바에 한 번에 열 개씩 놓여지는데, 우리 테이블에 여섯 개가 와있다. 우리 말고 굴 먹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기에 이렇게 한 것이다. 다른 굴을 먹는 손님이 있었다면 우리도 이렇게까지 하지 않았을 것이다...!

스테이크를 너무 많이 먹었다. 샐러드바에서도 배터지게 먹었다. 콜라로 눌러줘야한다. 미니콜라 두 병도 주문했다.

샐러드바에서 내 맘에 쏙 든 연어 어쩌구. 코너에 얹어진 미니롤;들은 다른 메뉴들인데 걍 미니 연어덮밥에 얹어왔다. 

샐러드바는 이렇게 야채관련 한 쪽,

그리고 이렇게 스시관련 한 쪽,

그리고 이렇게, 굴!이 있는 부분, 총 세 군데에 있다.

 

가격은 점심과 저녁이 꽤 차이가 크니, 점심에 가는걸 추천한다. 저녁엔 당연히 뭐가 좀 더 나오겠지만, 점심으로도 충분히 괜찮았다. 점심가격 685코루나 (34500원, 26.65유로), 저녁가격 925코루나 (46500원, 36유로)

 

식당 홈페이지 http://brasileiro-uzelenezaby.ambi.cz/en/

 

Brasileiro U Radnice

Brazilian churrasco-rodízio from Rio de Janeiro. All you can eat for 1 price.

brasileiro-uzelenezaby.ambi.cz

 

 

2017년 6월에 프라하에 왔었다. 게으름으로 글을 올리지 않았다는걸 2년이 지난 이제야 알았다; 무튼, 그래서 티스토리엔 없지만 나는 프라하를 한 번 갔다왔었고, 이 글은 두 번 째 프라하 방문글이다.

 

가난한 여행자로서, 비행기를 타는 사치를 부릴 수 없었고, 프랑크푸르트에서 프라하까지 버스를 타고 갔다. 버스요금은 언제 예약하냐에 따라 다르지만, 동행이 있을 경우 Interflix라는 할인권을 구매할 수 있다. 인터플릭스는, 플릭스버스에서 제공하는 할인이다. 버스요금이 얼마든 총 5개의 예매권을 99.9유로에 판매하는. 5개의 코드가 오기때문에 필요한 두 세개를 내가 쓰고, 하나씩 나눠팔아도 된다. 3개월 이내 사용. (영문 웹사이트 https://interflix.flixbus.com

 

Bus tour Europe: 5 bus trips for only € 99.00 | InterFlix

Unbeatably cheap! Across Europe with InterFlix for € 99.00 Do you want to experience as much of Europe as you can? Do you want to see the cities and sights that everyone has to see at some point in their lives? Or are you just planning a spontaneous trip?

interflix.flixbus.com

무튼, 프랑크푸르트에서 프라하까지 8시간 정도 걸리니, 당연히 야간버스를 타고 자면서 가야한다. 밤 10시 5분에 프랑크푸르트에서 탑승해서 프라하에 5시 15분에 도착했다. 다소 일찍 도착해서 숙소를 찾아가고 있는데 보인 필스너우르켈 탱크! 보통 주유소에서 기름을 저렇게 배달?하는건 봤는데, 맥주를 저렇게...!! 새삼 대박이라는 생각을 했다.

체크인 시간까지 기다릴 장소도 필요했고, 배도 고팠고, 체인점인 Bageterie Boulevard로 갔다. 처음 주문했던건 빵 두 개랑 커피 두 잔. 주문하니 쿠폰을 주길래 그 쿠폰으로 또 먹었다; 앉은 자리에서 빵을 몇 개를 먹는건지 ㅎㅎ 

체크인 후 시장 구경나왔다. 시장 끝에는 2년 전과 똑같이 과일 파는 가게가 있었다. 과일은 맛있어보였지만, 저기서 저렇게 먼지ㅠㅠㅠㅠㅠㅠ 흐규.... 당연히 사먹지 않았다.

프라하도 그렇고 독일도 그렇고 유럽 대부분의 나라들은 꽃을 참 좋아하고 꽃이 참 싸다. 저 한 단이 대부분 1500원 정도. 꽃값이 싸기로 유명한 독일보다도 싸다. 역시 동유럽 물가 최고

2년 전에는 수리중이던 천문시계도 이제 드디어 실물을 영접했다. 영롱하다.

언제나의 내 참새방앗간. 장난감 가게에 구경왔다.

아이가 있었으면 아이를 안고 저 미끄럼틀을 탔을텐데, 다 큰 어른 혼자 타기가 좀 멋쩍었다.

어릴 때는 인형을 쳐다도 안봤다던데, 나이드니 인형이 왜 이렇게 갖고 싶은지. 병이다.

별거 안하고 먹고 구경만 했는데 하루가 지나갔다. 역시 여행에서는 시간이 훅훅 지나간다.

여기도 추천받은 바르셀로나 맛집.

한 번은 해변가의 식당에서 해산물을 먹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여기가 가장 가격도 적당하고 맛도 괜찮다고 해서 여기로 오게 됐다.

가게 이름은 El Rey de la Gamba, 번역하면 "새우왕"



음료도 추천받은걸 마셨는데 이게 뭔지 기억이 안난다.... 와인이었는데... 달았는데....




이베리코 하몽을 곁들인 멜론 (17)




코스 메뉴가 존재하는데, 양이 정말 푸짐하다고 했다.

2인 메뉴로 묶여있는데 이걸 절반만 주문하는게 가능하다고 한다.

2인 메뉴는 둘이서 먹기엔 너무 많다고 해서, 대식가인 나와 지인은 속는 셈치고 절반만 주문했다.

그리고 먼저 나온 홍합찜.

흠, 이게 절반의 양이라는거지....?




그리고 나온 Parrillada(그릴구이) 절반 (53)

둘 다 정말 잘먹는 편인데도 정말 배터지는 줄 알았다.




메뉴 옆의 숫자는 이 한국어 메뉴판의 번호를 적어두었다.

(http://demo1.belenzuela.com/wp-content/uploads/sites/6/2018/07/11-Korean.jpg)

놀랍게도 이 식당은 총 열 가지나 되는 각국 언어로 된 메뉴판이 존재한다.

그리고 메뉴판의 설명이 꽤 직관적이고 친절하다. 예를 들면 어부들이 먹는 국물이 있는 쌀요리(89)같은 것.



무튼 이렇게 바르셀로나에서의 마지막 날까지 아주 잘 먹었다.

독일은 해산물을 먹기가 거의 불가능해서, 스페인에는 해산물 먹으러만 와도 너무 행복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나잇 푸드트립 권혁수 맛집으로 익히 유명한 바르셀로나 Vinitus.

1호점은 줄이 너무 기니까 여행자에게 적절하지 않고, 2호점도 똑같이 맛있으니까 가급적 2호점을 가는걸 추천한다.

사실 이 곳의 모든 메뉴는 다 대 존 맛인데, 그 중 추천받은 네 가지를 주문했다.

여기는 식사시간에 오면 더 많이 기다려야한대서 일부러 식사시간 피해서 온건데도 기다려야했다.

식사 시간이 아니니까 이건 우리에게 식사가 아니었다. 간식으로 타파스 네 개 소박하게 먹었다.


식사로라면 타파스를 둘이서 최소 여섯 개 정도는 주문했을텐데, 간식이니까, 그것도 야식이니까 나름 소박하게 네 개만 주문했다.



어쩌구 해물 샐러드. 다른 메뉴들은 시간이 걸리니까 그걸 기다리면서 애피타이저로 주문했다.

몹시 훌륭한 선택이었다. 미리 한가득 만들어져있어서 바로 퍼담아서 주는데

소스가 미미한듯 재료와 잘 어우러져 특색이 잘 살아있었다.




맛조개 구이. 이건 11타파스를 추천. 네 개 나오는데 두 개씩 나눠 먹으니 어찌나 감질나던지.




이건 정말 별거 아닌거 같아서 이 메뉴를 추천받았을 때 의아했는데, 왜 추천했는지 잘 알 수 있었다.

감튀 + 계란 반숙을 섞어 먹는건데, 이게 또 맛이 꽤 특이하다.

익숙한 감자튀김과 익숙한 계란 반숙이 만난게 아니라 소스가 뭔가 잘 어우러져서 또 다른 맛이 난다.

여기의 모든 메뉴는 다 이런 느낌이다... 재료는 다 익숙한데 맛이 새로워.....




왕조개 볶음밥. 넘나 배우신 분들....




꼭 여럿이 가서 많이많이 시켜서 쪼끔씩 다 먹어보면서 뭐가 제일 맛있는지 찾아내는게 베스트라고 생각.

물론 혼자가서도 많이 시킬 수 있는게 가장 최선이겠지만 !



안토니 가우디의 작품, 그리고 그가 죽고도 90년 이상을 더 만들어가고 있는 놀라운 건축물인 사그라다 파밀리아에 왔다.

완공 목표는 사후 100주기인 2026년이라고 한다.


특히 내가 좋았던 부분은 여기. 사도신경이 영어로 씌여있는 벽에 스테인드 글라스가 초ㅑ... 하...

그 어떤 사진을 수십장 찍어봐도 직접 보는 것에 비할 데가 아니지만, 그래도 나중에 다시 기억해보기 위해서 열심히 찍어댔다.




뒤를 돌아보면, 그 모든 찍은 사진이 무의미해지듯. 

없던 신앙심도 생긴다는 말이 딱이다. 냉담자들 모두를 다시 성당으로 부르게 된다는 그 엄청난 감동.

해가 있는 날에 꼭 방문해야한다고 했다. 그리고 시간을 넉넉히 두고 해가 넘어가면서 스테인드 글라스의 색이 달라지는걸 보는게 최고라고 했다. 일기예보 상에는 날씨가 흐리다고 해서 다소 걱정했었는데, 감사하게도 해가 떴고 이런 대단한 장면을 볼 수 있었다.







영상을 신나게 찍었지만, 티스토리는 영상을 올리는게 참 불편하게 되어있다.

그래서 영상은 올릴 수 없고, 찍은 사진만 몇 장 올린다.

사진에 대한 설명은 특별히 필요하지 않으니 그냥 쭉쭉-











몬주익 분수를 등지고 찍으면 이런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끝없는 사람이 끝없이 내려가고 있다. 그나마 좀 빠지고 찍은 인파가 이 정도...




몬주익 분수쇼를 보고 나서 돌아오는 길에 본 까사 바뜨요

밤과 낮이 다르다더니, 역시나 그렇다. 뭔가 또 다른 느낌이 훅 들어온다.







근데 아무리 그래도 동영상 없이 사진만으로 몬주익 분수쇼를 얘기하기엔 좀 그래서

바르셀로나 관광청 사이트에 있는 몬주익 분수쇼의 유투브 영상을 가져왔다.


La font Màgica de Montjuïc


3년 연속과 7년 연속의 글이 다 뜨는 와중에, 몇 년치의 미슐랭 가이드 사이트를 뒤질 수는 없고 해서 제목을 저렇게 지었다.



많이 기다려야한다는 글이 꽤 뜨길래, 저녁 문여는 시간 전에 미리 가 있었다. 문여는 직원과 인사하며 테라스에 앉아있었다.


닫혀있는 모습은 이렇다. 식사시간에 맞춰가면 이걸 보기는 어렵겠지만, 나는 봤다!




미슐랭 가이드에서 추천한다는 바로 그 대구요리 Bacalao al estilo de la Viuda

낯선 곳에서 한국의 맛이 났다. 밥을 비벼먹고 싶었다. 약간 아구찜같은 그런 느낌적 느낌

대구살이 너무너무 부드러웠고 토마토소스와 치즈는 언제나 진리




오징어 튀김, Chocos fritos en tiras. 스페인은 어딜가든 튀김을 참 잘해서 괜히 튀김도 주문했다.

이걸 주문할 때 소통에 문제가 생겼다. 이건 타파로 주문하고, 다른 두 메뉴는 플라토로 주문하는거였는데, 양이 좀 많다 싶었더니 이것도 플라토로 나온 것이었다. 말을 못알아들은건가.. 싶었는데, 테라스에서는 타파스 주문이 안되는 집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그리고 테라스는 실내보다 가격이 15% 비싸다고 한다. 이걸 스페인 여행 마지막 날에 알았다... 그리고 항상 테라스에서 앉아 먹었지.. 여러모로 돈을 뿌리고 다녔네...




스테이크와 감자튀김이 같이 나왔다. 감자튀김이 소스에 엉겨붙어서 이게 뭐야.. 바삭하지도 않고.. 라며 불평을 했지만,

어느새 소스맛에 중독되어 눅눅해진 감자튀김도 좋다고 다 소스 긁어먹는데 사용했다...





Calle Albareda, 2, 41001 Sevilla, Sp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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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와 바르셀로나의 비행시간은 프랑크푸르트와 바르셀로나 비행시간과 비슷하다.

한마디로 지리 모르는 내가 짠 일정이라 비효율적이라는 이야기.

하지만 세비야는 정말 오고 싶었고, 세비야의 다양한 해산물요리와 퓨전식당도 꼭 가보고 싶었다.

그 중 한군데인 페루-일본 퓨전식당, Nazca


페루와 스페인의 관계는 모두의 세계사 상식에 있을수도 없을 수도 있지만, 스페인 남부는 페루를 비롯한 남미문화가 많이 녹아있다.

가보고 싶지만 가보지 못한 페루의 향기를 아주 조금 이 곳에서 킁킁거려본다.


스페인 남부의 물회(세비체; Cebiche/Ceviche)는 다른 지역의 세비체와는 또 다르다고 한다.

그리고 여기는 퓨전식당이니 또 다르게 해석한 세비체를 먹을 수 있다.

세비체는 총 네 종류가 있는데, 넷 다 먹었고, 거의 울면서 먹었다. 너무 맛있어서.. 행복했다

독일 음식에 질려있었던 두 사람은 정말 원없이 먹었다



이렇게 큰 와인잔에 물회가 나온다




위에서 보면 이렇다




미디움 레어로 익힌 소고기를 살짝 튀겼다.

세상에는 천재들이 정말 많다 




맛있는건 가까이에서 한번 더




참치회!!!! 스페인/독일/체코 등지에서 타르타르는 익히지 않은 음식이다.

프라하에서 먹은 타르타르는 소고기 육회였고, 세비야에서는 참치 타르타르를 먹고 있다

역시 울면서 먹었다. 독일은 잘못되었다... 독일인들이여... 제발 날생선을 먹어주세요...




위의 사진이 너무 빨갛게 나와서 한번 더 찍었는데 이건 또 이렇게 썩은 색으로 나오다니

둘 사진 중간정도의, 맛있는 참치색이다. 옆에 있는 것들이 다 소스인데 조금씩 다 찍어먹어보는걸 추천




다들 이 음료를 주문하길래 망고쥬스인가봐!! 하고 주문했는데, 칵테일이었다

생각보다 도수도 꽤 높았다. 먹느라 바빠서 초점같은건 저 멀리에...




그렇게나 많이 먹었는데, 뭔가 더 먹고 싶은 마음과 그만 먹어도 된다는 마음이 싸우다가

언제 또 여길 오겠어.. 하면서 시킨 소고기; 스시

스시의 개념을 다시 알려줘야할 것 같지만, 퓨전 레스토랑이니까!

이베리코 돼지고기 스시




맛있는건 자세히, 한번 더




계산서와 같이 이런 서비스샷을 준다. 서비스샷이지만 하나에 1유로가 책정되어있고, 이건 팁이 없는 스페인에서 팁이라고 생각하고 기꺼이 주면 된다. 막 말도 안되게 휴지값으로 1유로 책정하고 그런건 얘기해볼 수 있지만, 이런거로 태클걸고 그러지 말았으면...




이렇게 먹고 둘이서 40유로 나왔다. 독일에서라면 최소 90유로 예상.

 애초에 이렇게 신선한 해산물이 없는 나라...ㅠ


Calle Baños, 32, 41002 Sev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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