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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 호기심  (0) 2020.05.21

이 블로그의 공개된 마지막 글은 2019년 6월 4일에 씌여진 가계부 글, 오늘로부터 정확히 11개월 전이다.

그리고 비공개로 틈틈히 제목이랑 뼈대만 올려둔 글은 총 10개, 그 비공개의 마지막 글은 2019년 8월 10일. 

 

 

그간 나의 신상에는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

그건 10개의 글에 잘 기술될 예정이었는데, 게으름으로 다 기입하지 못했다.

오늘부터 그 열 개의 글을 잘 채워넣어갈 예정이다. 정말이다....

 

 

개인사정상 한국에 돌아온지 네 달이 지났다. 귀독 비행기는 코로나로 인해 캔슬되었고, 언제 입독하게 될지 미정이다.

 

 

 

무튼, 오늘부터 다시 티스토리를 써보려고 한다. 그냥 뭔가 하고 싶은 말이 많아진 요즘인데,

나에게는 창구가 마땅치 않다고 막연히 생각했었다.

사실 너무 많은데 게으름으로 하지 않았던거면서! ^^....

 

 

블로그로 돈벌고도 싶은데 잘... 안되겠지...ㅎ 부수입 절실...

아니, 수입이 없으니 그냥 뭐라도 들어오는 돈이 있으면 참 좋겠다.......

 

 

러시아마트를 알게 된 후, 티푸드가 떨어졌을 땐 항상 갔었다. Mix Markt. 기숙사에서 버스타고 한 시간 정도 가야하는 거리에 있었지만, 어쨌든 같은 도시긴 하니까... 갈 수는 있었다. 다만, 갈 때마다 뭔가 어찌나 지치는지ㅠ 자주 갈 수는 없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티푸드를 조금 많!이 사왔다. 이렇게 많이 들은 과자가 얼마나면, 1,99유로. 2600원이다. 편도 한 시간 거리지만 도무지 안갈... 수가 없다...

러시아와 한국은 은근 영혼의 쌍둥이라(한국 라면 환장하는 러시아 사람들) 곳곳에서 한국인들이 좋아할 듯 한 것들이 발견되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케이크. 몰랐었지만, 러시아는 전통의 케이크 강자라고 한다. 그리고 그 층층이 쌓은 꿀크레이프가 그렇게 대특산품이라고. 

러시아 아이스크림들. 추운 나라인데도 아이스크림이 유명하고 싼거 보니, 역시 대륙의 기상이란 이런건가 싶고... 이 아이스크림들은 이제 독일 마트에서도 전부 다 입점된 걸로 알고 있으며. 종류 상관없이 다 평타는 치고 더 맛있는 맛은 몇 개 정해져있음. 러시아마트의 이 가격보면 독일 마트에서는 구입할 수 없다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 ㅎㅎ

장보고 집에 들어가는 길은, 항상 아이스크림 하나를 사서 입에 물고 버스를 기다린다. 사진은 내가 좋아하는 종류. 버스 배차가 똥망시망이기 때문에.. 아이스크림 하나 다 먹을 때 쯤 되면(사이즈 작음) 어쨌든 버스는 온다. 그 버스 타고 기숙사로 쭉 가면 끝.

어찌나 째끄만한지 진짜 빨리 먹을 수 있다. 좀 크게 만들어주라 러시아놈들아....

이걸 올리려고 생각한 후 어느 카테고리에 올려야할지 감이 안왔다. 이것은 구매목록(Einkaufen)만은 아니며, 그렇다고 이 도시에서의 어떤 이야기(aus Marburg)도 아니며, 모든 도시 이야기가 될 수 있기에. 결정 못할 때는 언제나, 아무말대잔치 항목에 넣는다. 실제로 아무말 대잔치가 될 것이기도 하기에.

 

식비는 크게 네 항목으로 나뉜다. 마트에서 식재료를 사는 것, 드럭스토어인 Rossmann에서 식재료를 사는 것(종종 저렴한 것들이 나온다), 거의 없지만 어쨌든 외식, 그리고 독일 대학 학생식당인 Mensa. 식비 다음의 카테고리에는 내 가장 중요한 취미생활인 우표 구입 내역을 적고, 그 다음은 별 순서 없이 기재했다. Haushalt는 가정생활에 필요한 것들? 뭐 미니 락앤락을 산다던가, 물티슈를 산다던가 하는. 교통비는 학생 티켓이 있기에 일반적으로 내가 다니는 구간에서는 전혀 안들지만, 5월에는 쾰른의 지인에게 다녀오느라 편도 10.71유로를 썼다. 세 번이 적혀있는거 보니 두 번을 갔다왔었던 듯. 편도 한 번은 지인이 데리러 오고. 항목별 총 결산 외에도 최종 결산도 내 파일에는 합쳐져서 기재되어 있는데, 그냥 심정적으로 그 부분은 삭제. 어차피 뭐 다 더해보면 나오는거긴 하지만, 내가 한 달에 사용할 수 있는 돈은 200유로인데, 지난 달은 사야할 책이 있었고, 초반에 여름옷도 좀 샀고 하느라 원래보다 150유로나 오버되어 또 빚. 취미로 기입된 저 20.31유로는 엽서.. 지난 달에 이래저래 예정없이 급 질러버렸던 것이 많다. 옷 30, 엽서 20, 우표 22, 이미 여기에서만 72유로...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사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슈페어콘토에서 생활할 수 있게 맞추는 것이 지금 내 최대 과제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맞춰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물론 잘 되지는 않는다. 언제나 사고 싶은게 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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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포켓몬 계정은 2017년 1월 28일에 만들었었다. 근데 그 때는 뭘 잘 몰라서 음? 왜 나한테는 잡을 포켓몬이 안보여? 하면서 한 마리 딱 잡고 그만뒀었다. 그리고 지인의 추천으로 2년 4개월만인 2019년 5월 말에 다시 깔았다. 그리고 5일 째인 현재, 평소에 걷는거 정말 구찮아하는데 순전히 이 게임을 하기 위해 온 동네를 쏘다니고 있다. 심지어 학원 쉬는 시간에도 포켓스탑 돌리고 온다... 중독될 느낌이 강하게 온다... 너무 재밌고 재밌다.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미쳐있는지 잘 알 것 같다. 평생을 마일 단위로 살던 미국인들을 km단위로 생각하게 만들고, 차고에서 차를 타서 이동하는 것이 당연한 미국인들을 걷게 만들었다는 그 게임. 나도 뭐 별반 다르지 않다. 기숙사 바로 앞 정류장에서만 항상 버스를 탔고, 한 10분 정도 걸어 내려가면 있는 버스 정류장은 피치못할 사정이 아니면 이용하지 않았다. 그리고 기숙사 5층에 살고 있다는 이유로, 방에 들어온 이후에는 절대로 나가지 않았다. 하지만 포켓몬고를 한 지 나흘 째, 얼마나 걸어다니는지 모른다... 그리고 가장 좋은 것은, 내가 사는 도시는 많이 시골이라 버스 배차 간격이 다소 긴 편인데, 그 기다리는 시간이 많이 지루하지는 않아졌다는 점. 버스정류장은 대부분 포켓스탑이고 유동인구도 많아서 포켓몬도 항상 많다. 한낱 게임이라고 할 수 있지만, 덕분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끝맺는 말은, 포켓몬고 친구 구합니다.........

트레이너 코드 7266 6970 7050, 매일 독일의 이상한 조형물을 선물로 보내드려요.....

독일 포켓스탑은 정말 이상하답니다. 언젠가 데이터가 많이 쌓이면, 독일의 포켓스탑에 대해서도 블로그에 써볼건데, 간단히 얘기하면, 홀로코스트 추모 조형물 전부가 포켓스탑인... 조형물이니까 물론 등록할 수 있지만, 포켓스탑을 직접 찾아다니거나 하면서 게임을 하는건데 이 추모 조형물이 그런 역할을 해야하는지에 대해서는 좀 의심이 드는... 얼마전 홀로코스트 추모공원에서 다른 포켓몬도 아니고 "또가스"가 나와서 소소히 논란이 되었다던데... 포켓몬고 회사의 생각없는 의도는 부디 아니길. 병크 터뜨리면 게임을 계속 하는데 문제가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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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거주 한인 커뮤니티에서 명이나물 얘기가 슬슬 등장했고, 이미 리들에서 쉽게 구입했다는 후기를 다양히 봐서, 나도 덩달아 리들에 갔지만, 늦었다. 유럽인들은 이 명이나물로 페스토를 만들어먹는다고 한다. 물론 페스토도 맛있겠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장아찌가 최소 열 배는 더 맛있을 것 같다. 페스토를 만들기 위해 명이나물을 구매하는 유럽인들과 구매 경쟁을 해야한다니, 페스토로부터 내가 구해줘야할 것 같다. 장아찌가 더 좋은 마지막이란다....!!

 

그 와중에 아래쪽을 더듬어보니 하나가 숨어있었다. 고작 100g, 이 한 팩은 한 번 먹을 분량밖에 안되서 아무 의미없는 구매이기에 여기는 빈 손으로 나갔다. 그리고 나는 이 한 팩을 안사온 것을 후회하게 된다.....

그렇게 빈 손으로 리들을 떠나면서 다른 마트로 갔다. 레베의 가격이 다소 비쌀거라고는 당연히 생각했지만, 이렇게까지 차이날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리들의 명이나물은 100g €1,39 레베의 명이나물은 25g €0,79, 두 배나 비싸기에 역시나 살 수 없다. 하루에 마트 세 개 이상 방문은 몹시 피로하기에, 첫 날은 소득없이 귀가. 내일은 에데카 알디 방문예정.

다음 날, 에데카와 알디를 들렀지만, 둘 다 없었고, 딱 보름 정도만 마트에 판매한다고 했기에 어쩔 수 없이 세 번째 마트로 갔다. 어제 봤었던 리들. 남은 세 팩 모두를 구입했다. 그러면서 드는 순간이, 어제의 그 한 팩도 샀어야했구나... 내가 괜히... 상황을 모르고... 흡...

 

무튼, 마음이 바빠져서 세 팩 구매하고 손질하는 사진은 찍지 않았다. 빨리 만들어서 빨리 먹어보고 싶었기 때문에. 빨리 만든다고 당장 먹을 수 있는게 아니지만. 그래도 심정적으로 ㅎㅎ 간장 설탕 물 식초 다 넣고 끓인 액체가 식기를 기다리고 있다. 따뜻한 음식을 저런 용기에 담는 문화가 아니기 때문에, 아니 애초에 딱히 따뜻한 음식이 없기 때문에ㅠㅋㅋ 내열 용기가 드물다. 정확히는, 있어도 비싸다. 누름개로 사온 쨈 그릇은 누름개로 어쩜 저리 안성맞춤인지 기쁘다. 그리고 누름개의 역할을 다 하면 티 소서로 역할 변경이 예정되어 있다. 300g이 이거밖에 안되다니... 어제 그 한 봉지를 왜 안사온거야 이 멍청아...를 계속 스스로에게 말해야했다. 

 

최소 보름은 놔뒀다 먹으라는 말에, 보름을 정말 잘 참아냈고,

보름되는 날, 여기서는 꽤 비싼 팽이버섯도 사와서 삼겹살 먹으며 혼자만의 파티파티

너무 행복합니다........ 별게 행복인가. 맛있는거 먹는게 인생의 전부.

9유로 이상 구매시 여름휴가용 가방을 증정한다고 해서 고민했었다. 내 실제 결제금액은 6.xx유로인데, 줄 지 안줄지 몰랐다. 그래도 그냥 영수증 등록해봤다. 그리고 커다란 Strandtasche(beach bag)가 도착했고, 내 예상보다 퀄리티가 굉장하다. 그런데 내게는 9.xx유로 짜리 영수증이 두 개였는데... 두 개 다 등록할껄ㅠㅠㅠ 그러면 두 개 받을 수 있었을텐데...!!라는 탐욕스러운 마음. 하지만!! 충분하다... 하나면 충분하다... 나는 근처에 갈 수 있는 바다가 없다.................. 엉엉엉.................

 

사이즈가 얼마나 큰지 비교하려고 노트를 한 컷에 같이 담았다. 저 노트 사이즈는 무려 A4.

노트 위에 올려진 50g짜리 미니사이즈 수분 크림도 보너스로 같이 왔다.

 

 

 

비치백을 받고 닷새 후, 니베아 보너스 포인트로 신청했었던 파우치가 도착했다. 비치백은 속이 너무 후지고 물놀이 후 젖은 것들 담으라고 방수?되는 고무재질인데, 파우치는 속이 스트라이프라서 너무 예쁘다. 예쁘니까 하나 더 갖고 싶지만, 이건 하나 더 가지려면 25유로어치의 니베아 제품을 또 구입해야한다............! 뭐 차근차근 다 사용해서 또 사고 하다보면 언젠가는 하나 더 받을 수 있을거라 생각하며-

 

한국에서는 파란 틴 케이스에 들어있는 니베아만 유명하고 많이 판매되는데, 독일에서는 거의 모든 라인에 니베아 제품이 다 있다. 왜 한국으로는 수출하지 않을까 생각했더니, 한국에 이미 저렴하고 퀄리티 좋은 화장품이 많아서 경쟁이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곳에서는 저렴하다고 느끼지만, 한국에서는 아무래도 이 가격에 팔기 어려울테니.

 

무튼, 독일 드럭스토어 뮬러에는 간단히 얼굴에 바르는 것만 이 정도+a 규모의 니베아가 있다. 멀리 보이는 HAARPFLEGE는 이 매대가 아니라 건너편 매대가 우연히 찍혀버린 것.. 뭐 저렴한 가격이라고 딱지는 붙여져있는데, 항상 저 가격이다. 구글 검색이 항상 필요하다.

 

 

독일 드럭스토어 로쓰만에도 이 정도 규모의 니베아 제품이 존재한다. 윗 줄도 니베아 제품인데 쿠션파데는 한국산이 짱이라 굳이 찍지 않았다. 한국이 개발한 쿠션파데가 니베아 버전으로도...!! K-뷰티 짱

 

 

그렇게 하나 둘 모아온 니베아 제품이 벌써 이렇게 모였다. 총 4개, 두개씩 묶어서 구매했는데, 그 이유는 그 당시 9유로 이상 니베아 제품 구매시 3유로 할인쿠폰이 있었기 때문. 두 개씩 묶어서 9.xx유로였는데, 각각 6.xx유로를 결제했고, 이 사진 속의 네 제품 모두 합쳐서 13.xx유로! 개이득이다. 그리고 크림인데 유난히 기름지거나 하지 않고, 딱 산뜻한 발림성이 좋았다. 썬크림을 바르기가 너무나도 귀찮은 5월 초의 나는, 이렇게 썬스크린 기능이 되는 크림을 구매했었지만, 5월 말에 니베아에서 썬크림도 이내 구입했다... 급 해가 심하게 났기 때문에ㅠㅠㅠ 어쩔 수 없었다... (그렇게, 작성하는 시간인 6월 초에 니베아 아이템은 총 5개!)

 

 

독일 니베아에서는 구매금액 당 사은품을 증정한다. 영수증을 찍어서 니베아 앱에 올리면, 담당자가 확인 후 사은품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그 사은품 포인트에 따라 고를 수 있는 사은품이 달라진다. 내 목표는 250포인트 모아서 화장품 파우치 받는 것! 이 네 개 구매한 것을 등록하니 239포인트가 쌓였다. 독일 니베아 포인트 시스템의 좋은 점은, 내가 할인받은 쿠폰까지 다 쳐준다는 점. 내 결제금액은 6.xx유로이지만, 포인트 적립은 원래 가격인 9.xx유로에 맞춰서 적립되었다. 6유로어치는 공짜로 적립받은 셈! 사진 속에는 없지만 이 다음 구매품목은 썬크림이었고, 썬크림은 낱개에 이미 최소 8유로 이상이라 하나만 구매해도 3유로를 할인해줬었다. 그렇게 총 9유로 어치의 포인트 적립을 날로 먹었다는 행복한 사실... 화장품 파우치도 잘 받았다는 사실....! (다음 포스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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