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 가우디의 작품, 그리고 그가 죽고도 90년 이상을 더 만들어가고 있는 놀라운 건축물인 사그라다 파밀리아에 왔다.

완공 목표는 사후 100주기인 2026년이라고 한다.


특히 내가 좋았던 부분은 여기. 사도신경이 영어로 씌여있는 벽에 스테인드 글라스가 초ㅑ... 하...

그 어떤 사진을 수십장 찍어봐도 직접 보는 것에 비할 데가 아니지만, 그래도 나중에 다시 기억해보기 위해서 열심히 찍어댔다.




뒤를 돌아보면, 그 모든 찍은 사진이 무의미해지듯. 

없던 신앙심도 생긴다는 말이 딱이다. 냉담자들 모두를 다시 성당으로 부르게 된다는 그 엄청난 감동.

해가 있는 날에 꼭 방문해야한다고 했다. 그리고 시간을 넉넉히 두고 해가 넘어가면서 스테인드 글라스의 색이 달라지는걸 보는게 최고라고 했다. 일기예보 상에는 날씨가 흐리다고 해서 다소 걱정했었는데, 감사하게도 해가 떴고 이런 대단한 장면을 볼 수 있었다.







영상을 신나게 찍었지만, 티스토리는 영상을 올리는게 참 불편하게 되어있다.

그래서 영상은 올릴 수 없고, 찍은 사진만 몇 장 올린다.

사진에 대한 설명은 특별히 필요하지 않으니 그냥 쭉쭉-











몬주익 분수를 등지고 찍으면 이런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끝없는 사람이 끝없이 내려가고 있다. 그나마 좀 빠지고 찍은 인파가 이 정도...




몬주익 분수쇼를 보고 나서 돌아오는 길에 본 까사 바뜨요

밤과 낮이 다르다더니, 역시나 그렇다. 뭔가 또 다른 느낌이 훅 들어온다.







근데 아무리 그래도 동영상 없이 사진만으로 몬주익 분수쇼를 얘기하기엔 좀 그래서

바르셀로나 관광청 사이트에 있는 몬주익 분수쇼의 유투브 영상을 가져왔다.


La font Màgica de Montjuïc


3년 연속과 7년 연속의 글이 다 뜨는 와중에, 몇 년치의 미슐랭 가이드 사이트를 뒤질 수는 없고 해서 제목을 저렇게 지었다.



많이 기다려야한다는 글이 꽤 뜨길래, 저녁 문여는 시간 전에 미리 가 있었다. 문여는 직원과 인사하며 테라스에 앉아있었다.


닫혀있는 모습은 이렇다. 식사시간에 맞춰가면 이걸 보기는 어렵겠지만, 나는 봤다!




미슐랭 가이드에서 추천한다는 바로 그 대구요리 Bacalao al estilo de la Viuda

낯선 곳에서 한국의 맛이 났다. 밥을 비벼먹고 싶었다. 약간 아구찜같은 그런 느낌적 느낌

대구살이 너무너무 부드러웠고 토마토소스와 치즈는 언제나 진리




오징어 튀김, Chocos fritos en tiras. 스페인은 어딜가든 튀김을 참 잘해서 괜히 튀김도 주문했다.

이걸 주문할 때 소통에 문제가 생겼다. 이건 타파로 주문하고, 다른 두 메뉴는 플라토로 주문하는거였는데, 양이 좀 많다 싶었더니 이것도 플라토로 나온 것이었다. 말을 못알아들은건가.. 싶었는데, 테라스에서는 타파스 주문이 안되는 집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그리고 테라스는 실내보다 가격이 15% 비싸다고 한다. 이걸 스페인 여행 마지막 날에 알았다... 그리고 항상 테라스에서 앉아 먹었지.. 여러모로 돈을 뿌리고 다녔네...




스테이크와 감자튀김이 같이 나왔다. 감자튀김이 소스에 엉겨붙어서 이게 뭐야.. 바삭하지도 않고.. 라며 불평을 했지만,

어느새 소스맛에 중독되어 눅눅해진 감자튀김도 좋다고 다 소스 긁어먹는데 사용했다...





Calle Albareda, 2, 41001 Sevilla, Sp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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