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 처음 간 날을 올리려 했지만, 하루만 가고 안가면 뭔가 의미없을 것 같았다. 이틀 연속으로 갔기에 혼자 감동받아서 이렇게 올려본다. 원래 공부할 때 유난떨면서 하는 것을 몹시 좋아하기에, 이렇게 또 도서관에 있는 모든 사전의 도움을 받을 기세로 사전을 끌어모았다. 아래쪽에 보이는 내 소지품 왼쪽부터, 만년필 케이스, 단어카드, 필통. 




이렇게 잔뜩 펼쳐두고 공부한다. 내 방의 책상이 넓지만 넓게 사용하지 못하는 이유는 이미 책상에 뭔가가 많아서... 하지만 도서관의 책상은 내가 온전히 사용할 수 있어서 좋다. 넓게 넓게 온갖 필요한 책들 다 펼쳐놓고 쌓아놓고 좋다좋다. 공부할 때 여러 펜을 사용하는 것도 내게는 굉장히 중요한 일이다. 문구류가 갖춰져있지 않으면 공부할 수 없어...!!




매일 단어가 부족한 것을 느끼고 있다. 그래서 단어를 이렇게 독독사전으로 검색해서 정리하고 있다. 오늘 첫 날이라 쉬운 단어들도 많다. 사실 쉽다기보다 숙제에서 나온 단어들을 우선 정리했다. 영어와 비슷하지만 아주 조금 다른 단어들이 많은데, 그 다른 철자들을 항상 헷갈려서 그게 조금 곤란하다. 




위의 내용에는 없지만, 독일어로 "커피를 만든다"에 쓰이는 동사는 kochen을 쓴다. "점심을 준비하는 요리를 하는 것"도 kochen. 하지만 "고기나 빵을 만드는 것"은 braten. 독일어로 스푼/포크/나이프를 나타내는 말의 성별은 각각 남성/여성/중성이다. 약간.. 외국인에게 어려움을 주고 싶고 그랬었을까? 대체 왜 이런 이상하고 알 수 없는 성별이 생긴건지는 모르겠다. (der Löffel 스푼/die Gabel 포크/das Messer 나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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