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야와 바르셀로나의 비행시간은 프랑크푸르트와 바르셀로나 비행시간과 비슷하다.

한마디로 지리 모르는 내가 짠 일정이라 비효율적이라는 이야기.

하지만 세비야는 정말 오고 싶었고, 세비야의 다양한 해산물요리와 퓨전식당도 꼭 가보고 싶었다.

그 중 한군데인 페루-일본 퓨전식당, Nazca


페루와 스페인의 관계는 모두의 세계사 상식에 있을수도 없을 수도 있지만, 스페인 남부는 페루를 비롯한 남미문화가 많이 녹아있다.

가보고 싶지만 가보지 못한 페루의 향기를 아주 조금 이 곳에서 킁킁거려본다.


스페인 남부의 물회(세비체; Cebiche/Ceviche)는 다른 지역의 세비체와는 또 다르다고 한다.

그리고 여기는 퓨전식당이니 또 다르게 해석한 세비체를 먹을 수 있다.

세비체는 총 네 종류가 있는데, 넷 다 먹었고, 거의 울면서 먹었다. 너무 맛있어서.. 행복했다

독일 음식에 질려있었던 두 사람은 정말 원없이 먹었다



이렇게 큰 와인잔에 물회가 나온다




위에서 보면 이렇다




미디움 레어로 익힌 소고기를 살짝 튀겼다.

세상에는 천재들이 정말 많다 




맛있는건 가까이에서 한번 더




참치회!!!! 스페인/독일/체코 등지에서 타르타르는 익히지 않은 음식이다.

프라하에서 먹은 타르타르는 소고기 육회였고, 세비야에서는 참치 타르타르를 먹고 있다

역시 울면서 먹었다. 독일은 잘못되었다... 독일인들이여... 제발 날생선을 먹어주세요...




위의 사진이 너무 빨갛게 나와서 한번 더 찍었는데 이건 또 이렇게 썩은 색으로 나오다니

둘 사진 중간정도의, 맛있는 참치색이다. 옆에 있는 것들이 다 소스인데 조금씩 다 찍어먹어보는걸 추천




다들 이 음료를 주문하길래 망고쥬스인가봐!! 하고 주문했는데, 칵테일이었다

생각보다 도수도 꽤 높았다. 먹느라 바빠서 초점같은건 저 멀리에...




그렇게나 많이 먹었는데, 뭔가 더 먹고 싶은 마음과 그만 먹어도 된다는 마음이 싸우다가

언제 또 여길 오겠어.. 하면서 시킨 소고기; 스시

스시의 개념을 다시 알려줘야할 것 같지만, 퓨전 레스토랑이니까!

이베리코 돼지고기 스시




맛있는건 자세히, 한번 더




계산서와 같이 이런 서비스샷을 준다. 서비스샷이지만 하나에 1유로가 책정되어있고, 이건 팁이 없는 스페인에서 팁이라고 생각하고 기꺼이 주면 된다. 막 말도 안되게 휴지값으로 1유로 책정하고 그런건 얘기해볼 수 있지만, 이런거로 태클걸고 그러지 말았으면...




이렇게 먹고 둘이서 40유로 나왔다. 독일에서라면 최소 90유로 예상.

 애초에 이렇게 신선한 해산물이 없는 나라...ㅠ


Calle Baños, 32, 41002 Sev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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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축제를 하면 주제가 있다. 뮌헨의 옥토버페스트는 맥주, 프랑크푸르트 뮤지엄우퍼페스트는 박물관/미술관.

하지만, 뭐 특별할거 없는 동네에서는 걍 아무 주제도 없이 동네축제!라는 이름으로 축제를 연다. 바로 그 축제에 마실삼아 다녀왔다.



첫해 크리스마스마켓에서 먹어보고 너무 맛있어서 이게 대체 뭔데 이렇게 맛있어!! 했던 바로 그 헝가리 전통 간식, Langos.

그 후로도 종종 먹고 싶었는데 도무지 파는 곳이 없어서 먹지 못했었다.

괜히 이런 트럭 보이면 달려가보곤 했었는데, 2년만에 드디어 다시 먹었다




특별한 것 없지만 맛있다. 이미 맛있다. 

튀긴 빵에 소스 바르고 치즈 얹고 별거 아닌데 정말 맛있다




날씨 좋은 주말, 할 것 없는 동네 주민들이 모두 나와있다.

이미 말했듯이, 이 축제에 딱히 주제는 없다




윗 사진과 정확히 반대편에서 찍은 사진.

아무 주제없는 이 축제에 모두가 나와서 무언가를 먹고 맥주를 마시고 있다.




급수탑 앞에는 Eichbaum에서 협찬하는 공연 무대가 있다.




원래 트람이 다니는 길인데, 이 동네축제로 사흘간 트람이 이쪽으로 다니지 않는다.

그 내용이 안내되고 있는 트람 정류장.




신기했던 부스 하나.

각자의 헤드폰에 음악이 흘러져나오고, 맞춰서 춤을 춘다.

그리고 그 굴려지는 발의 힘으로 에너지가 발생되고, 그 에너지는 옆에 마련되어있는 휴대폰 충전기에 공급되는 전기로 변환된다.




드디어 독일도 이런 축제기간 만이라도 공용 충전기가 생겼구나 싶어서 새삼 지나치게 기뻤다.




해가 넘어가려하지만 사람들은 집에 가지 않는다




과일주를 파는 부스가 세 개정도 있었다. 특별히 맛있진 않았다.




이국적인 음식을 파는 부스. 많이들 사먹지만 나는 아직 그 향신료에 적응이 안됐다.





축제는 언제나 음악과 함께-

이번 동네축제에는 총 네 개의 무대가 설치되었다.

그 중 가장 많이 구경한 RNF 무대


일요일 마지막 Die Dicken Kinder의 무대는 처음부터 끝까지 두시간 내내 서서 봤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술먹고 쓰러져;있어서 그런지 앰뷸런스가 자주 출동했다.

남들 놀때 일하는 직업은 참 여러모로 소명감 없이는 하기 힘들다는 생각을 새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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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 가보고 싶었던 스페인 세비야에 왔다. 그리고 정말 보고싶었던 스페인 세비야 대성당에 왔다.




죽어서도 스페인 땅을 밟지 않겠다! 는 유언을 남겼다는 콜롬버스.

그래서 무덤을 땅에 닿지 않게 공중에 띄워놨다고 한다. 참 사람들은 여러모로 놀리는 재주가 다양하게 있는 듯 하다.




특별히 설명은 필요 없을듯하여 또 사진만 주루룩-







아무리 찍어도 사진으로 담아낼 수 없다






앞쪽은 성가대 석이었다고 하는 자리. 100석이 넘는다.

성당 내부에는 봐야할 것들이 참 많았는데, 그 중 하나인 나비모양의 스테인드 글라스. 역시나 사진에 담기 참 어려웠다.




노 력!




노 오 력!




아래쪽에서 올려다봐야 더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대서 바닥에 앉아서 찍었다.




세비야는 도시가 작아서 오며가며 몇번이나 세비야 대성당을 볼 수 있었다. 밤에 예쁠 것 같기에 밤에도 들렀다. 당연히 예뻤다




관람 후 나오면서 보니 어린이 단체 관람이 있는지 어린이들이 문에 매달려; 있다.

어느나라든 아이들은 참 힘차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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