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를 집중해서 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양심상 저탄고지를 하고 있기 때문에 밖에서 뭔가를 사먹기가 좀 그렇다. (멕시칸 음식점에 다녀오고 와인을 마신 일은 아예 없었다는 듯이...) 오늘 점심에 은행을 들러야해서 집에 가면 배고플 시간이라 밖에서 간단히 먹어야했다. 요즘 거의 매일 저녁을 이걸로 먹고 있는 샐러드, 점심에도 샐러드를 먹고 싶지는 않았는데 뭐 상황이 이러니 어쩔 수 없다. 샐러드의 종류는 총 4개인데, 그 중에서 이 그리스식 샐러드가 가장 맛있다. 평일 점심에 가니 나처럼 샐러드 하나만 사러 온 2~30대 여자들이 꽤 보였는데, 마침 내 바로 앞의 여자도 그리스식 샐러드를 샀길래 웃겨서 찍어봤다. 재밌는건, 점심시간에 가니까 이미 아침에 많이들 사서 갔는지 샐러드가 거의 다 팔리고 없는데, 그리스식 샐러드가 제일 맛있으니까 다들 이거만 찾느라 헤집어둔거. 다른 세 종류의 샐러드는 넉넉한데 이 샐러드만 막 열심히 찾아야한다. 내 앞의 이 사람도 아마 나처럼 막 뒤졌을 것이다. / 알디 1.79유로




그리고 마땅히 먹을데가 없어서 공원에서 먹기 시작했는데, 손이 얼 것 같았다.... 다음부터는 먹을 곳을 먼저 생각해두고 사는 걸로-





그래도 이런 샐러드 나부랭이로 점심을 먹고 그러니까 약간 훈녀의 삶을 사는 것 같고. 뭐 그랬네.

그리고는 은행 업무 마치자마자 집에 와서 배고파서 허겁지겁 먹은건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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