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이사할... 수는 있는걸까....? 



방 사진이 두 개를 찍어봤다. 사진이 뜨기 전에 미리 말하자면, 이 두 부분은 내 방에서 가장 깨끗한 부분이다. 책상과 탁자. 뭐 어쨌든 위에 뭐 올려놓고 하는 곳인데, 아무것도 찾지 못할 것 같지만, 저 혼란된 것들 속에서 다 잘찾아낸다. 저렇게 다 널부러져있어야 찾기도 쉽고 좋은데 다들 좀 곤란해하는 눈치...


뭐 나도 책상 위에 아무 것도 없는 채로 살 수도 있지만(사실 불가능), 이것들을 다 종류별로 정리하려면 그 정리함들을 사는 데만해도 돈이 상당히 들 것이다. 아마 이사하면서 내 온전한 공간이 생긴다면, 그것들도 하나씩 사야겠지. 우선은 이 방에 내 가구는 단 하나도 없으니 빨래하고 나면 옷을 접어둘 수납장도 없어서 저 탁자위에 막 쌓아놓고 그랬다.



방이 많이 혼란스러울 수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또 주절주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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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오른쪽 아래에는 사용된 마테가 잔뜩 붙어있다. 저 중에서 아직 접착이 되는 것들은 다시 사용한다. 막 사용할 마테가 없어서 이러는 것 맞다... 내가 가진 마테들은 다 예쁘고 비싼 마테들이라 막마테가 좀 필요한데 딱히 구할 방법이 없다. 우표 엽서 편지 뭐 법석인거 잘 알고 있는데, 놀랍게도 내 나름의 구분이 다 잘 되어있는 모습이다.




이건 탁자. 직접 앉아서 쓰는 책상과 달리 탁자는 주로 책상에서 작업한 것들을 옮겨둔다. 그냥 선반처럼 쓰는 탁자. 원래는 여기에도 의자를 놔두고 뭔가 앉아서 했는데, 언젠가부터 이렇게 선반처럼 쓰고 있다. 나는, 오늘 이사해야한다. 그런데 지금 상태는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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