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밑이 떨리면 마그네슘이 부족하니 마그네슘을 먹어야한다고 알려져있다. 그것뿐 아니라 마그네슘을 꼭 먹어야하는 이유가 있다.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미네랄인 칼슘의 경우에는 칼슘제로만 섭취하면 흡수가 거의 안된다. 마그네슘, 비타민D3, 칼슘 이 세 성분을 같이 섭취할 때 흡수량이 최대라 꽤 많은 마그네슘 영양제는 아래와 같은 형태로 판매된다. 내가 먹는 제품이 바로 아래의 도펠헤르쯔 제품이다. 


이 회사의 제품뿐 아니라 압타이, 독일약국 자체브랜드(알타파마)에서도 이 형태의 영양제를 판매하는데 나는 왜 도펠헤르쯔 제품을 꾸준히 먹고 있는지에 대해서 포스팅하려한다. 눈 영양제의 경우에는 압타이를 먹고 있으니 이것은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는 아니다. 표면에 적힌 성분표를 잘 기억해야한다. 마그네슘 250, 칼슘 450, 비타민D3 10. 단위는 생략한다. (화학전공자로서 해서는 안되는 짓이지만 기호 찾기 구찮아........)




압타이. 성분표는 옆면에 나와있으니, 아래에서 다시 확인하고 가격을 비교한다. 두알 더 들었는데 1.2유로 비싸다.




로즈만 자체브랜드, 알타파마. 여기도 표면에 성분함량은 적혀져있지 않으니 아래에서 다시 보고, 가격만 확인한다. 45알에 3.49유로




압타이 제품과 알타파마 제품의 성분 함량 비교

압타이 ; 마그네슘 200, 칼슘 400, 비타민D3 10,

알타파마 ; 마그네슘 250, 칼슘 500, 비타민D3 5,

(비교하기 쉽게 다시) 도펠헤르쯔 ; 마그네슘 250, 칼슘 450, 비타민D3 10.



자, 복잡해졌다. 마그네슘과 칼슘은 1:2 비율일 때 인체 흡수가 가장 잘된다고 한다. 압타이와 알타파마는 그 퍼센트를 정확히 지켰다. 도펠헤르쯔는 칼슘이 아주 조금 부족하다. 도펠헤르쯔 제품이 칼슘 500이라면, 이건 고민할 필요가 전혀 없는 문제가 된다. 내가 고민한건 도펠헤르쯔 제품의 칼슘이 500이 아니라는 점, 그거 하나뿐이다. 알타파마의 제품은 비타민D3 5라서 마그네슘과 칼슘 비율이 완벽하며 함량도 높은데도 불구하고 제일 먼저 제껴진다. 비타민D3 5,는 대부분의 현대인에게 부족한 영양분이다. 햇빛에서 합성할 수 있다고 알려져서 하찮게 생각되기도 하지만, 해를 매일 보는게 거의 불가능한 나라에 살다보니 필수 영양소이다. 그리고 한국에서 산다고 해도 해 뜨기 전에 출근해서 해 지고 나서 퇴근하는 직장인이라면 이렇게 영양제로 따로 섭취해야하는 필수 영양소이다. 그리고 가격도 도펠헤르쯔 제품이 가장 저렴하다. 이렇게 나는 마그네슘 칼슘 비타민D3는 도펠헤르쯔에서 나온 제품을 먹고 있다.



(로즈만에는 없었는데, DM에는 있는 영양제. 자세히 보면 가격태그의 글씨체가 약간 다르다. DM의 글씨체가 살짝 동그랗다.)

칼륨하고 칼슘은 다릅니다... 이건 다른 영양제에요...!!




로즈만 구경하다 찍은, 지나치게 귀여운 어린이용 크림, 폼클, 샴푸

어른도 이렇게 귀여운 크림 폼클 샴푸 쓰고 싶어요...................

어른도 이런 용기에 담아주세요........

거북이 크림 뭔데 진짜ㅠㅠㅠㅠㅠㅠ




PS. 다들 이렇게 심각한 귀찮음을 안고 사진에 워터마크를 넣는건가...

일괄적으로 처리 안되서 진짜 황당했다. 별 사진들도 아닌데 걍 워터마크 넣지말까 다시 고민중...



폼클 2,95

배쓰오일 0,15 x6

번들거리는 부분을 누르기 위한 팩트 2,95

Abtai Augen Vital 4,95

total €11,75 (\15300)



이렇게나 잘 먹고 사는데, 눈이 계속 뻑뻑하고 피로도가 장난아니게 높다. 핸드폰은 거의 안하는데 (강제적으로 못하는거지만;) 노트북을 보고 있는 시간이 많아서 그런가.. 글을 많이 써서 종이를 많이 봐서 그런가 (아님) 무튼 독일 드럭스토어에서 사야할 것들을 이리저리 검색하다가 눈 영양제로 개안했다는 간증글을 꽤 봤다. 뭐 그렇게 효과가 크겠어? 싶었지만, 5유로도 안하는 가격에 속는 셈 치고 하나 사봤다. 그리고 나는 지금부터 간증글을 쓴다.


나는 국딩;때부터 이미 안경을 썼다. 난시가 굉장히 심각한 근시를 갖고 있으며, 난시라는게 사물이 흐려져 보이는거라는 얘기를 들었을 땐, 근시만 있는 사람의 시선이 굉장히 궁금하기도 했다. 사물이 흐려져 보이지 않는데 어떻게 안보이는거지? 라고 생각했었다. (물론 아직도 그 호기심은 유효하다, 유효해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눈알을 바꿔 끼워볼 수 없잖아...) 무튼, 어릴 때부터 높은 도수의 안경을 썼었고, 고딩-대1때 안경같은게 나의 미모를 가린다며 렌즈를 끼겠다고 까불던 시절도 있었다. 겁쟁이는 렌즈도 제대로 낄 줄 몰라서 각막에 큰 스크래치를 만들며 렌즈 인생을 자체 종료했다. 이 스크래치 난 걸 알게된 것도 황당한게, 렌즈를 낄 때 눈을 어떻게든 까뒤집어서 뜬 상태여야하는데, 나는 눈 앞에 내 손가락 하나가 접근하는 그것도 그렇게나 무서웠다. 그래서 기를 쓰고 눈을 감았고, 손가락에 올려둔 렌즈는 기를 쓰고 눈알 위에 앉히려고 밀어넣었고, 그러다가 각막에 상처가 났었다. 렌즈를 끼기에 눈이 좀 아파서 혹시 뭔가 잘못됐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안과에 갔었다. 내가 다니던 안과는 그 당시 안과로서는 꽤 최첨단의 시설을 갖추고 있었는데, 눈알을 현미경;으로 바로 볼 수 있게 옆의 티비에 큼직하게 띄워주는 그런 시설이 있는 안과였다. 내 눈을 보자마자 아이고 학생... 이제 당분간은 안경 써야겠네 / 당분간요? 왜요? / 말 없이 티비에 내 눈알을 띄워준 의사선생님. 검은자를 가로지르는 큰 선이 생겨있었다. 렌즈를 자연스럽게 중간부분을 탁- 넣어야하는데 나처럼 많이 안넣어보거나 초보는 (나는 둘 다) 억지로 밀어넣다보면 끝부분에서 저렇게 각막에 상처를 입히기도 한다고 했다. 그 당시의 나는 얼마나 실망이 컸던지ㅠ 왜! 나는! 렌즈도 못껴!!! 이러면서...


그렇게 렌즈 인생을 끝내고 안경 인생으로 쭈욱 살았다. 불편한 점이 정말 많았지만, 시력 교정 수술에 대한 무한한 두려움으로 수술을 결심할 수 없었다. 많은 사람들이 라식이나 라섹으로 개안을 했다고 다들 추천했지만, 아주 작은 확률로 내가! 재수없이! 야맹증이나 기타 등등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잖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앞으로도 시력 교정 수술은 할 생각이 없다. 현대 의학을 못믿는건 아니지만, 나는 그 작은 확률이 내가 될 수도 있다는 부분을 간과할 수가 없다.




어찌됐든, 한국에서는 큰 불편함 없이 잘 살았다. 안경이 주는 불편함이 조금은 있었지만, 눈이 뻑뻑하거나 하는 일은 아주 드문 일이었고, 최근 겪은 것처럼 일상 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심각하진 않았다. 독일의 건조함이 눈알도 건조하게 만든건가.. 하는 아무생각대잔치도 해봤다. 못먹고 그런 것도 아니고 너무 잘 먹고 지내는데 이런 일이 생기니 당황스러웠다. 마침 독일의 눈 영양제가 굉장히 좋다고 해서 샀고, 16일에 구입해서 글 쓰는 현재는 26일, 열흘간 총 10알을 먹은 결과, 놀랍게도 이 짧은 열흘만에 개안한 느낌이다. 어떻게 단 열흘만에 이렇게 효과가 좋은건지는 나도 모르겠다. 기술력...? ㅋㅋㅋ 언젠가 내가 한국에 귀국해야하는 날이 온다면, 20인치 캐리어에 이 약만 담아서 가야할 것 같다. 굉장한 효과에 감동받았다. 나는 마치 새 눈알을 선물 받은 기분이다.




독일의 눈 영양제는 브랜드가 크게 두 개다. 로즈만이나 DM의 자체브랜드에서도 눈 영양제를 만들지만, 그 제품들은 성분함량이 너무 낮다(DM의 경우 루테인 8mg) 한국에서 많이 구매대행하는 Augen Vital은 내가 구입한 Abtei의 제품이 아니라 도펠헤르쯔의 제품이다. 나 역시 도펠헤르쯔(Doppelherz)의 제품도 드럭스토어에서 봤는데 이 압타이의 제품을 산 이유는 루테인 함량때문이다. 도펠헤르쯔의 눈 영양제는 두 종류가 있는데, 각각 루테인이 10mg, 15mg이다. 하지만 이 압타이의 제품은 루테인이 20mg!!!! 도펠헤르쯔가 유명하니까 다음 달에는 그것도 먹어보긴 할껀데, 루테인이 20mg인 약을 두고 왜 10mg 15mg인 제품이 더 유명한지 나는 잘 모르겠다. 이것은 또한 나의 직업병이기도 하다... 성분량이 중요한거 아니야?? 하는;;




눈이 자주 피로한 사람이 독일에 와서 꼭 사야할 것들은 발포비타민, 당근오일, 카밀 핸드크림이 아니라 이 약이다. 물론 저 세 개도 사야한다. 너무 싸니까... 싼데 좋으면 무조건 사야하는거 맞잖아... 



개이득



자주 가는 드럭스토어 DM, 월 초라서 무료배포 잡지가 있다. 언제나처럼 아는 단어 형광펜으로 칠하기 놀이를 하려고 하나 갖고 왔다. 그리고는 열어보고 으어어어어어 대바아아아악 했다. 독일에서는 뭐든지 공짜는 없다고 생각하랬는데, 여긴 아닌걸까. 




따란- 심지어 용량도 꽤 많다. 가격 확인해보고 너무 비싸지 않으면 다음은 이 샴푸로!

지금 쓰는 샴푸 절반 썼으니까, 이거 샘플로 써보고 괜찮으면 다음 샴푸는 이걸로 사야지.

이렇게 이 샴푸는, 광고의 역할을 톡톡히 해주었다.





이 잡지 거의 안가져가던데... 몇 개 더 가져와도 되려나, 히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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