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제한된 무게로 인해 책을 거의 못가져왔고, 가져온 책들은 이미 다 읽고 새로운 읽을거리는 없다. 독일어를 배운지 몇 달이 지났으니 어려운 책은 아니어도 이미 한국어로 읽은 책을 독일어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알고 있는 꽤 많은 작가들이 독일어가 모국어였고, 읽을 수 있는 책은 지나치게 많았다. 하지만 아직 내 독일어는 너무 유아수준이라, 책 하나를 선택하기가 어려웠다. 그러던 중에 내가 꽤 흥미롭게 읽었던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의 원어가 독일어라는 얘기를 듣게 됐다. 세상에...? 그러고보니 곰브리치의 이름은 너무나도 독일적인 Family name이다. 게다가 Ernst라니, 너무나 독일 이름이네... 그래서 서점에 가서 책을 찾아봤더니, 판형도 디자인도 정말 깔끔히 잘 되어있었다. 두께가 두꺼우니 가늠끈이 두 개인 것마저 너무너무 마음에 들었다. 읽어나가다가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한국에서 가져온 엄청 양장본의 판형의 도움을 받아서 읽어볼 예정! 


Die Geschichte der Kunst, E.H.Gombri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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