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할 일 없는 목요일이었다. 그리고 나는 언제나처럼 시내를 구경하고 있었다. 그런데! 뭔가 행사가 있다! 가까이서 뭔지 자세히 관찰했다. 꽝이 좀 많긴 하지만, 꽝이어도 작은 초콜릿 하나를 받을 수 있으니 개이득. 줄을 섰다. 그리고 내 차례가 왔다. 저기 보이는 주황색들이 당첨칸이고, 각각 15, 20, 25유로의 당첨이다. 숫자가 안적힌 저 주황색은! 꽝이다. 그러니까 당첨될 확률은 굉장히 적다. 그 엄청난 확률을 뚫고! 제가 바로 당첨이 됐습니다. 오예-




대부분 아이들;이 줄을 서있어서 으른인 내가 줄 서있기 아주 조금 부끄러웠으나, 쪽팔림은 잠깐이고 기쁨은 영원하다는 생각을 하며 줄을 서 있었고, 20유로의 쿠폰을 득템했다! 주황색 칸에 도착하자 다들 박수를 쳐줬고, 가...감사...라고 혼잣말을 했다.


츄카츄카!!! 라고 씌여있는 쿠폰! 어예... 초콜릿도 받았다!




새로 오픈한 가게를 배경으로 쿠폰 사진 남겨봤다.




한 장 더! 일부러 촛점을 뒤로 맞춘건 아니라고 우겨봅니다... 부들부들 아이폰...




28유로를 잃고 20유로를 얻었으니 이제 8유로만 더 당첨되면 본전이다!

음, 28유로 잃은 얘기는 슬퍼저 쓰지 않았지만, 버스 예매 잘못해서 그 큰 돈을 쌩으로 날리고 광광우럭따...




ps. 야민정음 넘나 좋다. 몇 달을 빠져 있는 단어 : 광광우럭따

처음엔 검색 안되게 욕하려고 발전했다. 이띵박, ㄹ혜

그리고 욕하려고도 발전했고, 머가리

자꾸 검색해서 고소장 날리니까, 좀 신기할 정도로 신박하게도 발전했다. 이거 누구 이름인지 알아맞춰보시구요. 숲튽훈

이 야민정음은 처음 생각한 사람 대단하다. "뜨또"

뭔지 모르겠다면, 보고 있는 화면을 놔두고, 고개만 오른쪽으로 90도 꺾어보면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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