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데 나는 그걸 모르고 학원을 갔다

출입할 때 벨을 눌러야 건물의 문이 열려서 들어갈 수 있는데, 벨을 여러번 눌러도 열어주지 않아서 뭐지... 하고 있었다. 원장 선생님이 창문으로 뭐라고 말한다. 아 왜 있으면서 문은 안열어줘??? 라고 생각했는데 들리는 위치로 가니까 오늘이 휴일이라네..... 집에 다시 돌아오는 내내 너무 웃기고 어이없어서 계속 헛웃음이 났다. 아침에 씻는게 얼마나 귀찮은데... 내가 그걸 씻고 가볍게지만 화장도 했는데 휴일이라니... 심지어 토요일같은 그런, 마트는 여는 휴일이 아니라서 오늘 마트도 전부 다 쉬는 공! 휴! 일! = 씻고 화장도 했는데 갈 데가 전혀 없다


염병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렇게 선물처럼 생긴 하루, 어떻게든 특별한 일을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아무생각대잔치)


어제 처음 보고 너무 예뻐서 반한 이 엽서!

그림도 너무 재기발랄한데 제목도 즐겁다. "Vincent klaut wieder Sonnenblumen!" 고흐가 해바라기를 또 훔쳤다!!


작가가 직접 말하는 그림에 대한 설명. 제목의 한 문장은 문장구조가 보이고 해석도 할 수 있는데, 갑자기 전치사들이 떼로 등장하니까 멘붕...

"Darauf folgte zum Todesjahr von Van Gogh 1990 das größere Gemälde "Vincent klaut wieder Sonnenblumen", und zwischendurch gibt es auch kleinere Arbeiten, wie der Sonnenuntergang am Meer, wo der Maler etwas zu langsam ist und langsam die Sonne untergeht, und sich am Ende dann auf seinen Malhocker stellt, um noch den Rest der Sonne mit zu erleben. Das sind dann so kleine Einschübe, die sich sukzessive in den Jahrzehnten verdichtet haben". 해석 못합니다. 언젠가 독일어가 조금 더 능숙해지면 그 때는 적을 수 있겠지요. 궁금한 분들은 긁어서 구글 번역기로 알아서... 구글 번역기 너무 후져서 화가 납니다ㅠㅠㅠ 알파고 만들면 뭐하나요, 번역기능은 그따위인데...




너무 예쁘다. 반드시 사야한다. 그래서 십수년간 쌓아온 덕후의 검색능력을 발휘해서 판매처를 찾았다. 엽서 가격이 한국보다는 비싸지만, 이 곳의 엽서 가격을 감안하면 준수해서 사기로 결정. 몇 장을 살지 고민중이다. 이제 1유로가 너무 푼돈처럼 느껴지는데, 그게 1300원이라는건 매번 적응이 안된다. 배송비도 따로 받다니..... 그래도 이 작가가 독일사람이라 독일 엽서 쇼핑몰에서 사서 국제배송비는 안내서 그나마 작은 위로가 된다. 아직 구입은 안했지만 이 엽서를 암스테르담 반고흐 뮤지엄에서 독일의 내 주소로 보내야지. 생각만해도 너무 설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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