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재외투표하러 가려고 했는데, 이래저래 고민되는 사항이 워낙 많아서 더 고민하기 싫은 마음에, 평일에 무리해서 다녀왔다. 투표하기 직전의 한 시간이라도 좀 더 생각해볼까 해서 날씨도 선선하고 터벅터벅 걸었다.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에서 프랑크푸르트 대사관까지 도보로 한 시간정도 걸리는 거리에 위치해있다. 


쭈욱 마인강변을 따라 걷다가 슥슥 들어가면 되는군! 하고 간단히 생각했지만, 당연하게도 간단하지 않았다.




강 위의 다리를 건너는 일은, 언제나 즐겁다.

그 이유로 나는 서울에서 지낼 때 합정에 살았고, 합정 - 당산 이 구간을 굉장히 좋아했다.







한참을 걷다보니, 알디가 보였다.




그리고는 레베와 리들. 세 마트가 다 옹기종기 모여있었고, 세 마트의 규모가 모두 다 컸다. 동네 정말 짱이네...




재외국민 투표 안내문에 "쌍둥이건물"이라고 씌여있었다.

그래서 처음 본 이 쌍둥이 건물을 보고 와 대사관이 이렇게 좋은 건물에 있다니 와.. 했는데, 그럴 리가 없었다.




이 건물에는 LG가 있다. 새삼 겁나 부럽네...




쌍둥이 건물이긴 한데 뭔가 음... 할말않하.... 태극기로 대사관 건물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비 좀 제발 오지 마라... 독일 날씨로는 드물게, 보슬비가 내리고 있었다.




외국에서 보는 한글은 몹시 반갑다. 그것이 비록 정부기관일지라도.




아무래도 평일이다보니 대기없이 바로바로 투표할 수 있었다.




(글을 쓰는 현재 530일, 이미 새 대통령이 정해진 시간에 이 글을 쓰니까 기분이 이상하지만, 쓸 건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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