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간 새 우표를 안샀으니까 이번 달에는 너를 위해서 이렇게 다양하게 준비했어! 라고 악마가 속삭였다. 나는 선택의 여지없이 모든 종류의 우표를 다 사야했다. 내가 독일에 와서 사지 않기로 한 우표가 있다. 극사실적인 물고기 우표(심지어 이거 독일에서 시리즈로 나옴ㅠ), 그리고 내가 원하지 않는 기부금이 마음대로 붙어있는 우표. 그 두 종류가 하나도 없이, 또 평소에는 45센트와 70센트만 발행하더니 왜 오늘은 85센트까지 발행된건지. 내 통장 털어갈라고!!!
그렇게 씨원하게 2만원어치 우표를 질렀다. 가계부를 쓰면 무얼하나... 돈을 아끼면 무얼하나... 우표에 막 2만원씩 그냥 쓰는데!! 그래도 나는 이 우표들을 이렇게 가질 수 있다는게 너무 행복하다. 오늘 구입한 우표는 한 컷에 다 담기지 않는다. 뿌듯...
베를린 기념인이 찍힌 우표들.
G20 우표를 베를린이 아닌 본이랑 같이 찍었다... 근데 다시 늘어놓기 귀찮아서 본 찍을 때 베를린을 같이 찍었다.
그리고 한 보름 전, 이걸 광고로 처음 봤을 때부터 실물이 너무 궁금했었다.
실물 뭔데 이렇게 귀엽지... 이렇게까지 귀여울 일인가.. 그런데 상자 가격을 좀 봐주시겠어요? 한국 우체국 짱짱이다.
독일 우체국에는 상자 오백원 천원 이런거 존재하지 않는다... 작은게 1.79유로. 2400원
오늘도 신나게 탕진했다. 당분간 또 긴축정책...
'über Deutschland > Briefmarken'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7년 4월 새로 나온 우표들 (1) | 2017.04.14 |
---|---|
독일 기념인 컬렉션 (스압) (0) | 2017.02.22 |
2016년 10월 ~ 2017년 1월에 새로 발행된 우표들 (0) | 2017.02.10 |
2016년 9월 새로 나온 우표들 (0) | 2016.09.01 |
2016년 8월 새로 나온 우표. (0) | 2016.08.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