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라서 이렇게 간단하구나, 싶을 정도로 너무 간단했다. 그냥 같은 국가로 보내는 것과 똑같은 형식으로 보냈다. 나는 학생이 아니라 수수료를 내야했지만, 그 수수료는 0.20센트. 한화 260원이다. 인터넷 이체 직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한국과 달리, 독일은 내가 지금 이체를 해도 받는 사람이 지금 당장 확인할 수는 없다. 은행 직원이 하나하나 다 확인 후 이체해준다고 한다. 그래서 이체할 때 왜 이체하는지를 쓰는 부분도 있다. 


하루라도 빨리 들어갈까해서 나는 이렇게 썼다. 공부중인데 돈이 없대.... 배가 고프대... 이렇게 쓰려다 뒤는 너무 장난같아서 앞만 썼다.



돈 없다고 빌려달라고 하길래 빌려준건데, 돈 보내고 나서 다음날에도 안들어갔다고 해서 나는 엄청 걱정을 했다. 굶고 있는거 아니지? 했더니, 100유로쯤 남았다네.. 돈 없다는 개념이 나와 너무 다른 도련님. 없는건 10유로 미만 아니야...? 나는 애 굶을까봐 엄청 걱정하면서 송금 이유부분에 저렇게;; 썼는데, 100유로 남은게 없는거라니... 하... 같은 유전자가 이렇게 다르게 일해도 되는건가?


당일에는 안들어갔고, 이틀 후에 받았다고 했다. 빌려준거니까 갚겠지, 내 돈을 떼먹진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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