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시간으로 글쓰는게 불가능해진 기념. 글 쓰고 있는 지금 이 순간, 독일시간 20165월 27일 오전 79분의 내가 하는 것들을 올려본다.


학원 가기 전, 혼자 끄적거리는거 좋아해서 좀 일찍 일어나고 있다. 오늘 아침에는 엽서를 쓸 예정. 물론 쓰다가 이렇게 티스토리 켜고 이러지만=_= 뭔가 쓸 때는 차가 빠지면 안된다. 내 티타임은 항상 만년필과 함께- 물론 다소 부주의한 인간이라 티를 몇 번 쏟은 적도 있긴 한데, 엽서의 그 차얼룩이 꽤 예뻐서 오... 했던 적도 있다. 그게 예뻤다고 해도 일부러 쏟을 수는 없겠지. 정신 놓지 않고 잘 살아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뚜껑 덮고, 사랑하는 아쌈 우려내는 중. 기다리는 시간에 심심해서 다 모아놓고 사진 한 장 찍었다. 실은 뚜껑아니고 받침인데 받침은 휴지가 대신 해주니까, 설거지 귀찮. 요즘 매일 한캔씩 해치우고 있는 짐빔 라임 스플래쉬도 찬조출연




요즘은 밀크티에 꽂혀있다. 밀크티 장인이 되어보겠다!!!! 라고 생각하면서 하루 두잔씩 마시는데, 살찌는 느낌만 든다.

 찔 살은 없는데; 피부 안에 공간없어요..





밀크티가 다 만들어졌으니, 엽서에 우표 붙이고 주소 쓰고 Bon voyage! 도장을 찍었는데



바로 ㅆ-가 튀어나왔다. 아 웬일이야... 유령인가..? 글씨가 저렇게 한글자도 안찍히기도 어려워보인다. 가장 잘 나온 부분은 우습게도 Choco




망한 도장 가릴 스티커 찾으려고 테이블 위에 문구류 다 펼쳤다. 나는 물론 방 안에서 신발을 신지는 않지만, 원래 신발을 신고 다니는 바닥이다. 바닥에는 펼칠 수 없어서 급하게 테이블;에. 물론 원래 테이블에 있던 잡동사니들은 치우지 않고 함께 사진찍혔다. 내 자취방 와본 친구들이 나한테 하나같이 이렇게 안치우고 살기도 힘들댔는데... 한국에서 받았던 엽서들 중에 출국 당일에 받은 엽서들은 다 가져왔다. 그래서 엽서가 저렇게 많다. 




망한 엽서 복구;했으니 이제 몰아쓸 차례, 열 장. 나는 엽서든 편지든 다이어리든 티스토리든 어디든 글쓰는게 너무 재밌는데, 이건 내가 글을 잘써서가 아니라 내가 워낙 말하는걸 좋아해서 그렇다. 내 글은 문어체가 아니라 100% 구어체. 그리고 쓰다보면 의식의 흐름이 개쩐다. 약간은 미친 것 같을 때도 많다... 그래도 보낸다. 그런게 원래 편지 주고받는 재미니까 ;)


'aus Deutschland > Mannheim' 카테고리의 다른 글

케밥 장인이 되어가고 있다.  (0) 2016.06.02
쌀도 썩는구나...  (0) 2016.06.01
오늘은 5월의 세 번째 휴일이다  (0) 2016.05.27
파스타 장인이 되겠다  (0) 2016.05.14
"간식맨"의 나라  (0) 2016.05.14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