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이 성만 입장하려하니 입장권을 여러 개 묶어놨다. 성 비투스 대성당 입장권 단독은 팔지 않는다. 이 입장권을 사려면 루트B를 사면 된다. 루트B는 250코루나(10유로, 13000원).

 

줄이 어마무시하게 길지만, 생각보다 훅훅 줄어든다. 성당 전체가 스테인드글라스로 벽이 되어있고, 그 중 하나만 무하의 스테인드 글라스이다. 나는 관람하느라(+사람이 많아서) 모든 스테인드글라스를 찍지는 않았다. 특별한 설명없이 사진만 전부 업뎃할거고, 마지막에 어떤 스테인드 글라스가 무하의 것인지 적어두고 이 게시물은 끝.

 

잘 찾으셨는지? 

무하의 스테인드 글라스는 아래에서 두 번째 사진이다. 입장 직후 두번째인가 세 번째에 저 스테인드 글라스가 있었고, 난 저걸 사람 많다고 ㅋㅋ 그냥 지나쳤었다. 그리고 한 바퀴 다 돌고 나니 스테인드 글라스가 생각보다 너무 많았고 이 모두가 무하의 작품은 아닐 것 같은 느낌적 느낌에 직원에게 물어보니 앞쪽에 있다고 해서 다시 반대로 돌아가서 찍어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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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굴 뷔페가 아니다. 브라질 스테이크 무제한! 레스토랑인데, 샐러드바의 음식들이 일식과 퓨전되어있다. 일본인들이 브라질에서 오래 거주하면서 이런 식당이 브라질에 꽤 있다고 안내받았다. 무튼, 가게 이름은 Brasileiro U Zelené žáby. 가게 웹사이트는 최하단에 링크. 

 

아직 스테이크 한 점 씩 썰어주는 직원이 등장하기 전. 나무도마;에 있는 것들은 처음 한 번만 제공되는 스타터. 구운듯 튀긴 저 새우가 정말 환상적이다. 새우 하나에 이미 입맛이 팍팍 돌기 시작했다.

처음 등장한 스테이크. 세상에. 아 너무 환상적이라 무슨 말을 더 해야할지. 하나 안타까운 부분은, 이 후로 열 종류 넘는 스테이크를 먹었는데, 이게 제일 맛있었다는 것이다ㅠㅠㅠㅠㅠ 제일 맛있는걸 젤 먼저 주면 어떻게해요............

샐러드바의 환상적인 자태. 한국은 굴이 저렴해서 굴국밥 굴비빔밥 굴전 등 온갖 종류의 요리를 굴로 만들지만, 유럽은 굴이 상상초월로 비싸다. 물가가 저렴하기로 유명한 스페인에서도 생굴 하나 2.5유로(3천원)에 사먹었었다.... 유럽거주자들은 누구라도 생굴을 몹시 그리워할 수밖에 없다. 그런 생굴이 샐러드바에 있다니....! 여기를 굴뷔페 ㅋㅋ로 알려준 사람의 말이 이해가 갔다. 스테이크 그런거 독일에서도 오천번 먹을 수 있어!! (하지만 브라질식 스테이크와 또 다르다는걸 잘 알게 되었다....;;) 근데 생굴은!!! 돈 주고 사먹을래도 없어!!! 있어도 너무 비싸단 말야!!!

샐러드바에 한 번에 열 개씩 놓여지는데, 우리 테이블에 여섯 개가 와있다. 우리 말고 굴 먹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기에 이렇게 한 것이다. 다른 굴을 먹는 손님이 있었다면 우리도 이렇게까지 하지 않았을 것이다...!

스테이크를 너무 많이 먹었다. 샐러드바에서도 배터지게 먹었다. 콜라로 눌러줘야한다. 미니콜라 두 병도 주문했다.

샐러드바에서 내 맘에 쏙 든 연어 어쩌구. 코너에 얹어진 미니롤;들은 다른 메뉴들인데 걍 미니 연어덮밥에 얹어왔다. 

샐러드바는 이렇게 야채관련 한 쪽,

그리고 이렇게 스시관련 한 쪽,

그리고 이렇게, 굴!이 있는 부분, 총 세 군데에 있다.

 

가격은 점심과 저녁이 꽤 차이가 크니, 점심에 가는걸 추천한다. 저녁엔 당연히 뭐가 좀 더 나오겠지만, 점심으로도 충분히 괜찮았다. 점심가격 685코루나 (34500원, 26.65유로), 저녁가격 925코루나 (46500원, 36유로)

 

식당 홈페이지 http://brasileiro-uzelenezaby.ambi.cz/en/

 

Brasileiro U Radnice

Brazilian churrasco-rodízio from Rio de Janeiro. All you can eat for 1 price.

brasileiro-uzelenezaby.ambi.cz

 

 

2017년 6월에 프라하에 왔었다. 게으름으로 글을 올리지 않았다는걸 2년이 지난 이제야 알았다; 무튼, 그래서 티스토리엔 없지만 나는 프라하를 한 번 갔다왔었고, 이 글은 두 번 째 프라하 방문글이다.

 

가난한 여행자로서, 비행기를 타는 사치를 부릴 수 없었고, 프랑크푸르트에서 프라하까지 버스를 타고 갔다. 버스요금은 언제 예약하냐에 따라 다르지만, 동행이 있을 경우 Interflix라는 할인권을 구매할 수 있다. 인터플릭스는, 플릭스버스에서 제공하는 할인이다. 버스요금이 얼마든 총 5개의 예매권을 99.9유로에 판매하는. 5개의 코드가 오기때문에 필요한 두 세개를 내가 쓰고, 하나씩 나눠팔아도 된다. 3개월 이내 사용. (영문 웹사이트 https://interflix.flixbus.com

 

Bus tour Europe: 5 bus trips for only € 99.00 | InterFlix

Unbeatably cheap! Across Europe with InterFlix for € 99.00 Do you want to experience as much of Europe as you can? Do you want to see the cities and sights that everyone has to see at some point in their lives? Or are you just planning a spontaneous trip?

interflix.flixbus.com

무튼, 프랑크푸르트에서 프라하까지 8시간 정도 걸리니, 당연히 야간버스를 타고 자면서 가야한다. 밤 10시 5분에 프랑크푸르트에서 탑승해서 프라하에 5시 15분에 도착했다. 다소 일찍 도착해서 숙소를 찾아가고 있는데 보인 필스너우르켈 탱크! 보통 주유소에서 기름을 저렇게 배달?하는건 봤는데, 맥주를 저렇게...!! 새삼 대박이라는 생각을 했다.

체크인 시간까지 기다릴 장소도 필요했고, 배도 고팠고, 체인점인 Bageterie Boulevard로 갔다. 처음 주문했던건 빵 두 개랑 커피 두 잔. 주문하니 쿠폰을 주길래 그 쿠폰으로 또 먹었다; 앉은 자리에서 빵을 몇 개를 먹는건지 ㅎㅎ 

체크인 후 시장 구경나왔다. 시장 끝에는 2년 전과 똑같이 과일 파는 가게가 있었다. 과일은 맛있어보였지만, 저기서 저렇게 먼지ㅠㅠㅠㅠㅠㅠ 흐규.... 당연히 사먹지 않았다.

프라하도 그렇고 독일도 그렇고 유럽 대부분의 나라들은 꽃을 참 좋아하고 꽃이 참 싸다. 저 한 단이 대부분 1500원 정도. 꽃값이 싸기로 유명한 독일보다도 싸다. 역시 동유럽 물가 최고

2년 전에는 수리중이던 천문시계도 이제 드디어 실물을 영접했다. 영롱하다.

언제나의 내 참새방앗간. 장난감 가게에 구경왔다.

아이가 있었으면 아이를 안고 저 미끄럼틀을 탔을텐데, 다 큰 어른 혼자 타기가 좀 멋쩍었다.

어릴 때는 인형을 쳐다도 안봤다던데, 나이드니 인형이 왜 이렇게 갖고 싶은지. 병이다.

별거 안하고 먹고 구경만 했는데 하루가 지나갔다. 역시 여행에서는 시간이 훅훅 지나간다.





영상을 신나게 찍었지만, 티스토리는 영상을 올리는게 참 불편하게 되어있다.

그래서 영상은 올릴 수 없고, 찍은 사진만 몇 장 올린다.

사진에 대한 설명은 특별히 필요하지 않으니 그냥 쭉쭉-











몬주익 분수를 등지고 찍으면 이런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끝없는 사람이 끝없이 내려가고 있다. 그나마 좀 빠지고 찍은 인파가 이 정도...




몬주익 분수쇼를 보고 나서 돌아오는 길에 본 까사 바뜨요

밤과 낮이 다르다더니, 역시나 그렇다. 뭔가 또 다른 느낌이 훅 들어온다.







근데 아무리 그래도 동영상 없이 사진만으로 몬주익 분수쇼를 얘기하기엔 좀 그래서

바르셀로나 관광청 사이트에 있는 몬주익 분수쇼의 유투브 영상을 가져왔다.


La font Màgica de Montjuïc


3년 연속과 7년 연속의 글이 다 뜨는 와중에, 몇 년치의 미슐랭 가이드 사이트를 뒤질 수는 없고 해서 제목을 저렇게 지었다.



많이 기다려야한다는 글이 꽤 뜨길래, 저녁 문여는 시간 전에 미리 가 있었다. 문여는 직원과 인사하며 테라스에 앉아있었다.


닫혀있는 모습은 이렇다. 식사시간에 맞춰가면 이걸 보기는 어렵겠지만, 나는 봤다!




미슐랭 가이드에서 추천한다는 바로 그 대구요리 Bacalao al estilo de la Viuda

낯선 곳에서 한국의 맛이 났다. 밥을 비벼먹고 싶었다. 약간 아구찜같은 그런 느낌적 느낌

대구살이 너무너무 부드러웠고 토마토소스와 치즈는 언제나 진리




오징어 튀김, Chocos fritos en tiras. 스페인은 어딜가든 튀김을 참 잘해서 괜히 튀김도 주문했다.

이걸 주문할 때 소통에 문제가 생겼다. 이건 타파로 주문하고, 다른 두 메뉴는 플라토로 주문하는거였는데, 양이 좀 많다 싶었더니 이것도 플라토로 나온 것이었다. 말을 못알아들은건가.. 싶었는데, 테라스에서는 타파스 주문이 안되는 집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그리고 테라스는 실내보다 가격이 15% 비싸다고 한다. 이걸 스페인 여행 마지막 날에 알았다... 그리고 항상 테라스에서 앉아 먹었지.. 여러모로 돈을 뿌리고 다녔네...




스테이크와 감자튀김이 같이 나왔다. 감자튀김이 소스에 엉겨붙어서 이게 뭐야.. 바삭하지도 않고.. 라며 불평을 했지만,

어느새 소스맛에 중독되어 눅눅해진 감자튀김도 좋다고 다 소스 긁어먹는데 사용했다...





Calle Albareda, 2, 41001 Sevilla, Sp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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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와 바르셀로나의 비행시간은 프랑크푸르트와 바르셀로나 비행시간과 비슷하다.

한마디로 지리 모르는 내가 짠 일정이라 비효율적이라는 이야기.

하지만 세비야는 정말 오고 싶었고, 세비야의 다양한 해산물요리와 퓨전식당도 꼭 가보고 싶었다.

그 중 한군데인 페루-일본 퓨전식당, Nazca


페루와 스페인의 관계는 모두의 세계사 상식에 있을수도 없을 수도 있지만, 스페인 남부는 페루를 비롯한 남미문화가 많이 녹아있다.

가보고 싶지만 가보지 못한 페루의 향기를 아주 조금 이 곳에서 킁킁거려본다.


스페인 남부의 물회(세비체; Cebiche/Ceviche)는 다른 지역의 세비체와는 또 다르다고 한다.

그리고 여기는 퓨전식당이니 또 다르게 해석한 세비체를 먹을 수 있다.

세비체는 총 네 종류가 있는데, 넷 다 먹었고, 거의 울면서 먹었다. 너무 맛있어서.. 행복했다

독일 음식에 질려있었던 두 사람은 정말 원없이 먹었다



이렇게 큰 와인잔에 물회가 나온다




위에서 보면 이렇다




미디움 레어로 익힌 소고기를 살짝 튀겼다.

세상에는 천재들이 정말 많다 




맛있는건 가까이에서 한번 더




참치회!!!! 스페인/독일/체코 등지에서 타르타르는 익히지 않은 음식이다.

프라하에서 먹은 타르타르는 소고기 육회였고, 세비야에서는 참치 타르타르를 먹고 있다

역시 울면서 먹었다. 독일은 잘못되었다... 독일인들이여... 제발 날생선을 먹어주세요...




위의 사진이 너무 빨갛게 나와서 한번 더 찍었는데 이건 또 이렇게 썩은 색으로 나오다니

둘 사진 중간정도의, 맛있는 참치색이다. 옆에 있는 것들이 다 소스인데 조금씩 다 찍어먹어보는걸 추천




다들 이 음료를 주문하길래 망고쥬스인가봐!! 하고 주문했는데, 칵테일이었다

생각보다 도수도 꽤 높았다. 먹느라 바빠서 초점같은건 저 멀리에...




그렇게나 많이 먹었는데, 뭔가 더 먹고 싶은 마음과 그만 먹어도 된다는 마음이 싸우다가

언제 또 여길 오겠어.. 하면서 시킨 소고기; 스시

스시의 개념을 다시 알려줘야할 것 같지만, 퓨전 레스토랑이니까!

이베리코 돼지고기 스시




맛있는건 자세히, 한번 더




계산서와 같이 이런 서비스샷을 준다. 서비스샷이지만 하나에 1유로가 책정되어있고, 이건 팁이 없는 스페인에서 팁이라고 생각하고 기꺼이 주면 된다. 막 말도 안되게 휴지값으로 1유로 책정하고 그런건 얘기해볼 수 있지만, 이런거로 태클걸고 그러지 말았으면...




이렇게 먹고 둘이서 40유로 나왔다. 독일에서라면 최소 90유로 예상.

 애초에 이렇게 신선한 해산물이 없는 나라...ㅠ


Calle Baños, 32, 41002 Sev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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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 가보고 싶었던 스페인 세비야에 왔다. 그리고 정말 보고싶었던 스페인 세비야 대성당에 왔다.




죽어서도 스페인 땅을 밟지 않겠다! 는 유언을 남겼다는 콜롬버스.

그래서 무덤을 땅에 닿지 않게 공중에 띄워놨다고 한다. 참 사람들은 여러모로 놀리는 재주가 다양하게 있는 듯 하다.




특별히 설명은 필요 없을듯하여 또 사진만 주루룩-







아무리 찍어도 사진으로 담아낼 수 없다






앞쪽은 성가대 석이었다고 하는 자리. 100석이 넘는다.

성당 내부에는 봐야할 것들이 참 많았는데, 그 중 하나인 나비모양의 스테인드 글라스. 역시나 사진에 담기 참 어려웠다.




노 력!




노 오 력!




아래쪽에서 올려다봐야 더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대서 바닥에 앉아서 찍었다.




세비야는 도시가 작아서 오며가며 몇번이나 세비야 대성당을 볼 수 있었다. 밤에 예쁠 것 같기에 밤에도 들렀다. 당연히 예뻤다




관람 후 나오면서 보니 어린이 단체 관람이 있는지 어린이들이 문에 매달려; 있다.

어느나라든 아이들은 참 힘차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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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스부르 노트르담 대성당 전망대.

입장료는 5유로, 스트라스부르 패스를 구입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그 가격에 포함된 그런 개념, 사실 무료라고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계단을 올라가는데 새삼 내 체력이 바닥이라는걸 느꼈고, 운동을 다시 꼭 시작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요렇게도 찍어봤다. 예쁘다.





가파른 계단. 모든 계단이 다 이렇다. 나 힘들어쥬그라고....




내려가는 길. 올라갈 땐 어려웠는데, 내려가는건 항상 쉽다.




구름 한 점 없는 끝내주는 날씨. 주말 내내 날씨가 너무 좋아서 그저 행복했다.




성당 옆 부분.




성당의 한 부분에 특별히 꽂혔다. 성당을 옆에서 지지하는 듯이 붙어있는 저 부분. 그래서 마음에 드는 구도에서 여러 필터로 찍었다.










조금 더 내려오니 내가 꽂힌 그 부분을 정면으로 볼 수 있었다.







성당 바로 옆 건물들.




나는, 같은 악기 여러대로 같이 연주하는 음악을 굉장히 좋아한다.

전망대에서 내려온 후, 시내를 걷고 있는데 첼로 네 대의 연주를 발견!

홀리듯이 앞에 서서 한참을 구경했다.




제일 오른쪽 오빠 내 스타일. 동행한테 제일 오른쪽 남자 완전 멋있다고 내 스타일이라고 하니까,

동행이 말하길, "Ria, 우리 같은 도시에 살지 않는게 정말 다행이다. 너랑 나 남자취향이 좀 겹치는거 같아"

그런 말 그렇게 진지하게 하지 마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이건 이들의 연주, 뻐렁쳤다...

https://www.instagram.com/p/BRjOxiFgN1n/?taken-by=root_ria


한국에서도 크로크 무슈를 좋아했었다. 특별히 할리스의 크로크 무슈가 가장 퀄리티가 좋았고, 매장이 많지는 않은 할리스를 굳이 굳이 찾아서 크로크 무슈를 먹기도 했었다. 이름부터 나는 프랑스에서 먹어야한다고 알려주고 있길래, 크로크무슈를 먹을 기회가 생긴다면 먹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저녁을 간단히 먹자며 들어온 펍. 간단히 저녁을 먹지만 와인은 곁들여야하는, 프랑스에서 10년을 살았던 동행.

나는 화이트와인을 주문했고, 동행은 로제 와인을 주문했다.




내가 주문한 크로크 무슈와 동행이 주문한 ***가 나왔다. 이 때 너무 피곤해서 메뉴판 찍는걸 까먹었더니 저 메뉴의 이름을 모른다.




그리고는 집에 돌아오는 길에 본, 그라피티. 뭔가 말은 모르지만 알 것 같은 느낌적 느낌.




일요일, 체크아웃을 해야한다. 이틀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정도로 너무 행복하기만 한 주말이었다. 날씨도 너무 좋았고, 모든 순간들이 다 좋았다. 호텔 하농의 어메니티는 무려 NUXE!!! 어메니티라기엔 조금 커서 흐엉 챙기고 싶어 근데 챙기면 안될 것 같아.. 라고 속으로만 생각했는데, 동행이 하우스키퍼한테 뭔가를 물어봤다. 그러고는 저걸 나한테 준다. 나는 아무 말도 안했는데???? 이 브랜드가 비싸고 질도 좋은데, 이 호텔의 어메니티가 이거길래 나한테 수비니어로 주고 싶었다고 한다. 참나, 내 마음이 읽힌건가... 무튼 그래서 고맙게 잘 챙겼다. 당장 쓸 마음은 당연히 없고, 아껴서 똥만들기 전에 쓰긴 써야지.


프랑스 티백일줄 알았는데, 신기하게도 독일 티백. 역시 독일이 물가가 싸지...^^....




일요일 아침, 마지막 날이지만 시간에 쫓기고 그런거 전혀 없다. 느즈막히 호텔에서 나와서, 근처 까페 중에서 와이파이가 있는 곳을 찾아서 들어갔다. 딱히 맛을 찾을 필요도 없이, 다 맛있으니까 그저 와이파이만 확인하면 된다. 불어로 조식은 Petit déjeuner.




커피가 먼저 나왔다.




그리고 오믈렛과 크로크 무슈.

어제의 크로크 무슈와는 또 다른 느낌이다. 그리고 양도 두 배!

동행이 프랑스 여행에서 푸아그라를 항상 먹듯이, 나는 이제 모든 프랑스 여행에서 크로크 무슈를 꼭 먹어보겠다고 생각했다.




좋은건 크게, 한번 더!





스트라스부르 노트르담 대성당 앞길에 있는 디저트 전문점, La Cure Gourmande

프랑스 수제과자 전문점이고, 한국에도 런칭했다고 들었다. (롯데 소공점, 판교 현대)

프랑스에서 오랫동안 거주했었던 동행인이 이 가게를 보자마자 너무 좋아하면서 들어가길래, 나도 얼떨결에 따라 들어갔고,

입구에서 커다란 쿠키 하나를 시식하게 해준다. 와, 이미 여기에서 돈이 다 털릴 것 같은 느낌이... 느낌이....


http://www.curegourmande.com/


일행이 강추한 올리브 초콜릿.




틴케이스도 다 너무 예뻐서 하나를 딱 고를 수가 없었다.




포장케이스들이 하나같이 다 너무 예뻤다. 가격은 예쁘지 않았다.




나 앓아누우라고... 틴케이스 어쩌라고...




내일 점심에는 피크닉을 하기로 해서, 수제 소세지 가게에 왔다. 이런 소세지는 생전 처음 먹어봤는데, 이런 소세지와 "햄"을 같은 소세지로 부른다는건 애초에 잘못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예 다른 음식. 그저 은혜롭다.






그렇게 획득한 전리품.




그리고 이건 미니소세지 포장. 어쩜 프랑스 국기로 저렇게 데코할 생각을 했는지-




안에는 이렇게 들어있다.



뭘 사기도 많이 샀고, 먹기도 많이 먹은 여행이라 포스팅이 끝날 생각을 하지 않네...


앞으로 두 개 정도 더 올리면 아마 끝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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