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까지도 계속 보름에서 열흘씩 밀려있었는데, 티스토리는 과거의 시점으로 글을 쓰는게 가능해서 구매한 날을 다 일일히 클릭해서 기입했었다. 그냥 그래야할 것 같아서. 그런데 정확히 527일부터, 과거의 글을 쓰는게 불가능해졌고, 매일 급하게 막 뭐라도 써야하게 됐는데, 시간에 쫓기는건 내가 가장 싫어하는거라서 요 몇 일 조금 안썼다. 개발자분들, 일을 하기 싫으면 유저들이 사용하는데 크게 문제없는 것들로만 좀 변경을 해주시면 안될까요......... 이렇게 큰 것이 바뀌다니 언짢다.


5월의 것은 5월에 정리하고 가려고 어제 밤에 쓰기 시작했는데, 쓰다가 지쳐서 때려치려다가 61일에라도 완성하려고 이제야 완성.

염병할... 강박... 그리고 그 강박을 너무 좋아하는 나.


무튼, 열흘간 밀려둔 장본거 전부 사진과 낱개의 금액을 다 적으려하니, 사진이 한 열댓개 나갈 예정. 그 동안 거의 매일 장을 보았다. 나는 몹시 게으르니까 매일 장보는 부지런한 삶을 살고 싶지 않은데, 꼭 매일 하나씩 뭔가가 떨어진다. 몹시 귀찮은데 언젠가 좀 괜찮아지겠지..





2016년 521일 토요일

처음으로 과자산 날


미니복숭아 0,74

초코디저트 0,19

우유 0,46

Tee Brennnessel 0,89

Ceylon Assam 0,75

Rosmarin Chips

멀티비타민 타블렛 0,45

마그네슘 타블렛 0,45

PEPSI COLA 0,49

페트 보증금 0,25

다 먹은 페트 두 개 가져와서 -0,50

총 €5,06 (약 \6600)



페트 보증금 환불기계에 페트를 넣으면 이런 종이가 나오는데, 계산할 때 이 종이를 내면 이만큼 바로 차감해준다.

작은 규모의 마트들은 직접 돈으로도 돌려준다.




마트마다 저렴한 품목들이 있다보니, 이 날은 LiDL, REWE, ABONE까지.

장보러 무려 세 곳을 차례로 들른 날이다. 2016 5 24일 화요일

LiDL

양상추 0,69

통밀식빵 0,89

소세지 1,59

REWE

Knödel 0,99

휴지 2,95

Kartoffel Püree 0,99

ABONE

타이 칠리소스 1,99

토마토 5개 0,52

케밥 만들어서 종종 들고나가려고 산 제일 큰(30cm) Dürüm 2,99

총 €13,22 (약 \17186)




치킨이 먹고 싶었다!

소스는 어떻게 만들어야하나 고민했는데,

이미 다 조리되서 굽기만 하면 되는 제품! 개이득


2016 5월 25일 수요일

닭날개 750g 2,89

Schwips Orangen+Cola 0,49

페트 보증금 0,25

총 €3,63 (약 \4800)




2016 5월 25일 수요일

사과주스 1,03

딸기차 0,95

총 €1,98 (약 \2600)




2016 5월 25일 수요일

Diaderma Karottenöl 2,65

폼클렌저 0,75

총 €3,70 (약 \4800)




독일 국가대표 축구팀 카드 이벤트가 시작됐대서 평소에 덜가던 REWE에 갔다.

10 이상 사면 하나를 준다고. 여태까지는 어떻게든 10이하로만 샀는데, 그보다 조금 더 사면 되는거니께, 도전!



2016 5월 27일 금요일

Schweineschnitzel 2,19

치즈 1,59

저지방우유 0,42

우유 0,46

연어 1,99

감자튀김 0,89

Knödel 0,99x2

쌀 0,49

총 €10,01 (약 \13000)


계산하던 사람도 살짝 놀란 눈치...

당연히 암산은 아니다. 계산기가 열일해주셨다




여보세요? 초점은 어디계세요? 이런 사진을 올려야하다니 굴욕적이다

찍은 직후에 보통 다 확인하는데 왜 확인 안했을까ㅠ


2016 5월 21

스테이크용 돼지고기 1,79

Schweineschnitzel 2,19

샐러드 0,99

우유 0,46x2

총 €7,48 (약 \9800)




2016 5월 30

납작복숭아 1,49

감자튀김 0,89

밀카 초코렛 종류별로 하나씩 총 열개 0,79 x10

총 €10,28 (약 \13400)


어떻게든 €10를 넘기려고 용을 쓰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밀카 열 개의 상세샷을 찍었다




그리고 이건 인스타에 올리는 용도로 찍은 ㅋㅋㅋ 설정샷

먹고 살기 힘들다. 인스타 한다고 돈생기는거 아닌데, 언젠가부터 엄청 집착하게 됐다

나는 집착대상이 생기는게 굉장히 기쁘다. 인간한테 집착할 수는 없으니 물건에 집착하는 편이기도 하고




나는 작은 부분에 예민한 것들이 꽤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초코렛 먹을 때 살짝 손에 녹아서 묻는 그게 너무 싫다.

과자가 손잡이 역할을 해줘서 두 배로 맛있다고 생각했다. 초코렛을 먹는데! 손에 하나도 안묻다니! 세상에!!! 여긴 천재들만 있나봐






2016 5월 31일, 오늘 장본 사진 부제 : 밀가루 잔치하려는가?

멀티비타민 타블렛 0,45

마그네슘 타블렛 0,45

Fusilli 0,49x2

Penne Rigate 0,49

Bandundeln 0,69

호밀식빵 0,85

Nackenkotelette 2,89

총 €5,90 (약 \7700)



아, 이게 뭐라고 이렇게 또 집착을 하고, 이렇게 다 올려야 만족이 되고. 이런 성격때문에 여러모로 힘든게 많지만, 뭐 그래도 살아는 간다. 그것도 잘-



이게 크뇌델이라고, 감자로 만든건데 간단히 먹기에 좋고 생각보다 든든하다길래 구입을 했었다. 얼마나 편리하냐면, 이런 봉지에 담겨있고, 저 봉투를 자세히 보면 작은 구멍들이 나있다. 그냥 끓는 물에 그대로 담궈서 끓여주면, 위의 조각들이 아래의 뭉텅이가 된다. 아침에 약간 따뜻한걸 먹고 싶은데 스프조차도 요리하기 귀찮을 때, 그리고 게으르니까 뭐라도 먹고 싶은데 칼질하기 싫을 때 겁나 유용히 잘 먹었기 때문에 종류별로 전부 다 샀다. 어떤게 제일 맛있을지 확인해보려고 ㅋㅋㅋ




문맹인데 왜 이런 모험했죠? 그냥 먹던거 먹지... 처음의 행운대로 그냥 그거 계속 먹지 그랬어.................






하나는 봉지가 없네... 어떻게 먹는담.......






길고 길었지만, 그래도 열흘치 장본거 전부 다 우다다 올리고 나니까 안정감이 찾아온다.

이제 밀리지 않고 매일ㅠ 올리는걸로... 물론 잘 안되겠지만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