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어로 된 다양한 노래를 알고 있지만, 스페인어권 가수 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훌리오 이글레시아스 (Julio José Iglesias de la Cueva). 뭔데 이름도 이렇게 멋있는거지... 아주아주 예전에 희열씨 라디오에서 처음 듣게 된 후로 정말 많이, 오래도 들었다. 그 후 일디보에 심하게 빠지게 되었고, 같은 노래를 훌리오 이글레시아스가 부른 버전과 일디보가 부른 버전으로 연달아 듣는걸 즐기게 됐다. 그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곡. To all the Girls I've loved before. 다양한 스페인어로 된 노래가 있지만, 좋아하는 노래는 어쩌다보니 영어로 된 노래다. 작년 봄, 프랑크푸르트에서 직접 본 그 무대세트와 같은 월드투어 세트라서 그런지, 독일 온 직후의 그 공기까지 다 생각나는 것 같다. 




Julio Iglesias ver.




 Il Divo ver.

아래 영상을 보기 전에 혹시 놀랄까봐 부연설명을 하자면, 아마 개인팬이 찍은 직캠이라 일디보 네 명 중 다른 세 명이 전혀 안나오는 굉장히 특이한 영상이다. 그런데 저 여자댄서와 함께 하는 왈츠 부분이 다른 영상들에 비해서 잘 나와서 여러 영상 중에 특히 이 영상을 올렸다.




요즘의 나는, 나의 파트너가 나의 연인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나의 파트너는 왈츠와 살사를 모두 다 출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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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글과 같은 부분 복사. 앞으로 한 두번 정도는 이 부분을 같이 적어둘 예정)

어쩌다보니 네 번째 글에도 이걸 적고 있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하루하루가 짧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데, 이렇게 글들이 쌓여가다보니 하루하루가 생각보다 빨리 지나간다는 생각이 든다.



어떻게 들릴지는 모르겠지만,

난 내가 편지를 쓸 때 들은 노래를

내 편지를 읽어줄 사람들도 내 편지를 읽을 때 들어줬으면 좋겠다.

그 감정이 전해질 것 같다고 해야하나. 


내가 좋아하는 작가님들이 좋아한다고 한 가수의 노래는 다 따라 들었다.

특히 "이 소설을 쓸 때 어떤 노래를 많이 들었읍니다"라는 인터뷰를 하셨다면

그 노래는 그 소설에 빠져있는 동안은 나의 주제곡이 되어줬다.



같은 느낌으로, 제가 뭐 소설가는 아니지만

(제 편지는 의식의 흐름이라 소설같을 수도 있어요.)


저에게 편지든 엽서든 뭐든 받으신 분들은 꼭 이 노래를 BGM으로 깔고 들어주세요.

2016.08.18에 씌여진 엽서만 유효합니다.

내일은 내일의 노래가 있을테니까요 ;)


제 모든 편지/엽서에는 날짜도장이 찍혀있으니, 받으신 엽서/편지의 날짜도장을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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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글과 같은 부분 복사. 이번만 적으면 더는 안적어도 될 듯. 보낼 사람은 다 보냈다)

어떻게 들릴지는 모르겠지만,

난 내가 편지를 쓸 때 들은 노래를

내 편지를 읽어줄 사람들도 내 편지를 읽을 때 들어줬으면 좋겠다.

그 감정이 전해질 것 같다고 해야하나. 


내가 좋아하는 작가님들이 좋아한다고 한 가수의 노래는 다 따라 들었다.

특히 "이 소설을 쓸 때 어떤 노래를 많이 들었읍니다"라는 인터뷰를 하셨다면

그 노래는 그 소설에 빠져있는 동안은 나의 주제곡이 되어줬다.



같은 느낌으로, 제가 뭐 소설가는 아니지만

(제 편지는 의식의 흐름이라 소설같을 수도 있어요.)


저에게 편지든 엽서든 뭐든 받으신 분들은 꼭 이 노래를 BGM으로 깔고 들어주세요.

2016.07.07과 2016.07.11에 씌여진 편지만 유효합니다.

2016.07.07에 다 쓰려했는데 이삿짐 싸는 척 하고 다 헤집어놓느라..



제 모든 편지/엽서에는 날짜도장이 찍혀있으니, 받으신 엽서/편지의 날짜도장을 확인해주세요









무려 20년 전의 윤상 앨범. 이 앨범 정말 환장하게 좋아했고, 영원히 가장 좋아할 윤상 앨범.




S’aimer En Silence (윤상 Renacimiento 1996.05)


Dans la nuit qui s'avance
Etrange émotion,
J'entend tout ce que tu penses,
Malgré moi sans raison

Du regard on s'effleure
On oublie les pleurs
Nos deux corps qui chavirent,
Brûlent de désir

J'aimerai pouvoir arrêter le temps,
Saisir la magie d'un instant
Et m'abandonner sans un mot,
Contre ta peau
Dans la douceur de la nuitEtre 
Sous l'emprise de l'envie
Avec toi Redonner un sens a ma vie
Dans la douceur de la nuit,
Savourer la chance
De s'aimer en silence





놀랍게도, 원곡도 있다. 강수지와 윤상 조합이 대중적으로 인기가 많았다. 이 곡도 마찬가지. 1994년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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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썼는데 이미 너무 아무말대잔치의 거대한 서막이다. 내가 처음 음악을 접한건 라디오였다. 약간 라디오를 듣던 세대보다는 젊지만, 나는 그렇게 내 윗세대의 감정을 향유했다. 향유했다는 말은 더 이상 입으로는 내뱉지 않는 단어라 곰팡이 냄새가 나는 듯하지만, 저 단어가 가장 잘 묘사해줄 수 있다. 내 세대는 윗세대보다 문화에 가난했다. 향유할 문화가 충분치 않았다.


무튼 그렇게 라디오에서 엄청난 (선별된) 음악들을 들으며 음악에 대한 다양성이 자연히 넓혀졌다. 어릴 때부터 팝송을 많이 들었고, 다양한 국가의 음악을 접할 기회도 많았다. 4개 국어로 노래하는 그룹에 빠져서 허덕이는건 어쩌면 너무 당연한 순서였다. 어렸을 때 자의와는 상관없이 교회를 다녔다. 이런저런 재주가 많았던 나는, 중학생 때 이미 주일 예배 피아노 반주 백업을 했다. 청소년부 예배때는 내가 메인 반주자였다. 반주 백업을 하지 않는 주일에는, 성가대를 했다. 노래하는걸 좋아했고 피아노치는 것도 좋아했다. 나는 내가 당연히 피아노를 치며 먹고 살게될 줄 알았다. 중학생 때, 내가 살던 도시에서 가장 입시 피아노로 유명한 학원에 가게 되었을 때가 내가 기억하는 내 삶의 첫 자발적 포기였다. 그 전까지 나는 굉장히 파이팅 넘치던 꿈많고 하고 싶은 것 많은 10대였고, 그 첫 포기를 시작으로 다양한 것들을 포기하는 방법을 배우면서 살았다. 그리고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갖게 되었고, 포기해서 내가 갖게 되는건 절망이 아니라 새로운 기회라는걸 알게 됐다. 그 후로 나는 삶을 꽉 붙들고 살지는 않게 되었다. 노력은 하되, 내가 노력해도 안되는 것은 분명히 있고 그것에 대해서 아쉬워하거나 반드시 얻어내야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으면서 살려고 한다. 휴- 또 서론이 이만큼이다.



무튼, 내 이상형은 딱 한 조건만 만족하면 된다. "나와 듀엣곡을 불러줄 수 있는 남자"

내가 주로 접한 듀엣곡들은 영화속에서 남녀주인공이 함께 불렀던 것들이 대부분이니 얼마나 달달한지. 물론, 지금은 그렇게 달달하기만한 듀엣곡뿐 아니라 다양한 듀엣곡이 있다는걸 잘 알고 있다. 내가 노래방을 얼마나 좋아하냐면, 나는 노래방을 혼자서도 곧 잘 간다. 혼자서 갈뿐 아니라 한 시간만 주면 억울해한다. 혼자서 최소 세시간은 부를 수 있다. 대전에는 999분 주는 노래방이 있었는데, 지금도 있는지 모르겠다. 요금도 안비쌌다.



어렸던 나는 저게 굉장히 소박한 이상형이라고 생각했다. 지금 생각하니 차라리 연봉 얼마라고 정하는게 가장 정확하고 소박할 듯. 이런 이상형을 마음속으로만 오랫동안 생각해왔는데, 처음 얘기해보니 뭔가 좀 후련하다. 그런 내가 이 영화를 보고 빠지지 않을 수가 없다. 물랑루즈. 이 영화에서 이완 맥그리거 미모 미쳤고, 니콜 키드먼은 요정 그 자체다. 대부분의 노래가 듀엣곡이라 물랑루즈의 OST는 마르고 닳도록 들었다. 그 중 가장 좋아하는 곡.



뭔가 신나는 일이 생기면, 나는 이 노래가 자동으로 재생된다. 물론 내가 직접 듣는 버전으로 자동 변환되서. 




Hope you don't mind. I hope you don't mind

That I put down in words

How wonderful life is now you're in the world


Sat on the roof and I kicked off the moss

Wellsome of these verses well they got me quite cross

But the sun's been kind while I wrote this song

It's for people like you that keep it turned on


So excuse me for forgetting but these things I do

You see I've forgotten if they're green or they're blue

Anyway the thing is what I really mean 

Yours are the sweetest eyes I've ever seen


And you can tell everybody that this is your song

It may be quite simple but now that it's done

Hope you don't mind. I hope you don't mind That I put down in words

How wonderful life is now you're in the world




아주 잠깐 결혼도 생각하던 철없던 때에는, 나의 결혼식 축가로 시덥잖은 사람들이 별로 마음이 담기지도 않은 축가를 하느니 이 노래를 남편이 직접 불러주는거였다. 하지만 이 노래 생각보다 너무 어렵고, 어린 나는 그걸 몰랐을뿐이고... 



오랜 기간을 서로 알고 지내다 연애하게 된 경우는 단 한번도 없고, 여태 모든 연애가 다 나름의 스파크로 시작하게 되어서, 사귀기 직전에 혹시 음치는 아니죠? 이런 말을 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나의 구남친들 중 몇;은 태어나서 노래를 끝까지 불러본 적이 단 한번도 없었던 음치도 있었다. 내가 노래방 데이트에 로망이 있었게 고딩때부터였는데, 10년이 지나도... 제대로 내 마음에 드는 노래방 데이트는 단 한번도 못해봤다. 아이고 억울해라...



(처음 글과 같은 부분 복사. 앞으로 한 두번 정도는 이 부분을 같이 적어둘 예정. 그 후면 내 펜팔들 다 읽고 난 후라서 반복하지 않아도 될테니)

어떻게 들릴지는 모르겠지만,

난 내가 편지를 쓸 때 들은 노래를

내 편지를 읽어줄 사람들도 내 편지를 읽을 때 들어줬으면 좋겠다.

그 감정이 전해질 것 같다고 해야하나. 


내가 좋아하는 작가님들이 좋아한다고 한 가수의 노래는 다 따라 들었다.

특히 "이 소설을 쓸 때 어떤 노래를 많이 들었읍니다"라는 인터뷰를 하셨다면

그 노래는 그 소설에 빠져있는 동안은 나의 주제곡이 되어줬다.



같은 느낌으로, 제가 뭐 소설가는 아니지만

(제 편지는 의식의 흐름이라 소설같을 수도 있어요.)


저에게 편지든 엽서든 뭐든 받으신 분들은 꼭 이 노래를 BGM으로 깔고 들어주세요.

2016.06.27에 씌여진 엽서만 유효합니다.

내일은 내일의 노래가 있을테니까요 ;)


제 모든 편지/엽서에는 날짜도장이 찍혀있으니, 받으신 엽서/편지의 날짜도장을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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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들릴지는 모르겠지만,

난 내가 편지를 쓸 때 들은 노래를

내 편지를 읽어줄 사람들도 내 편지를 읽을 때 들어줬으면 좋겠다.

그 감정이 전해질 것 같다고 해야하나. 


내가 좋아하는 작가님들이 좋아한다고 한 가수의 노래는 다 따라 들었다.

특히 "이 소설을 쓸 때 어떤 노래를 많이 들었읍니다"라는 인터뷰를 하셨다면

그 노래는 그 소설에 빠져있는 동안은 나의 주제곡이 되어줬다.



같은 느낌으로, 제가 뭐 소설가는 아니지만

(제 편지는 의식의 흐름이라 소설같을 수도 있어요.)


저에게 편지든 엽서든 뭐든 받으신 분들은 꼭 이 노래를 BGM으로 깔고 들어주세요.

2016.06.10에 씌여진 엽서만 유효합니다.

내일은 내일의 노래가 있을테니까요 ;)


제 모든 편지/엽서에는 날짜도장이 찍혀있으니, 받으신 엽서/편지의 날짜도장을 확인해주세요






이거 뭔가 또 카테고리가 생길 느낌인데..

아직은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그냥 바로 만들어버릴까ㅠ




2016.06.14

카테고리 공감각(Synästhesie)을 만들며 이 글을 공개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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