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홈쇼핑에서 꽤 히트한 제품인 "간식맨". 이름을 처음 듣고는 뭔데 이렇게 이름이 촌스러워.. 했었다. 영문 이름이 "Snackman". 오해해서 미안. 집주인이 내가 평소에 뭘 먹는지 다른 플랫메이트한테 물어본 듯 하다. 밥은 안먹고 빵을 자주 먹는다면서~ 근데 집에 토스터기가 없어서 하나 사주려고~ 워낙 비싼 방이라 짧게 살고 옮기려했는데, 이러면 자꾸 미련 남잖아ㅠ 나는 아직 핸드폰이 없으까 연락은 당연히 플랫메이트와 한다. 플랫메이트는 일반적인 토스터기의 사진과 이 사진을 내게 보여주면서, 이게 더 유용할 것 같지? 라고 했다





한국에서 겁나 유행인 조리도구인데, 이것도 독일산이라니.. 독일산 가전은 지멘스만 알았는데, 이 회사도 유명한가보다. 집에 있는 믹서기도 이 회사 제품인데 특이하게도 OEM이 한국이라 기억한다. 한국에서 사면 판을 총 세 개 주던데, 여긴 저 판 하나뿐인가.. 실망했는데 상세페이지에 보니까 판 세개 다 준다. 첫 사진 저렇게 구매욕 안들게 찍지 말라구... 그리고 놀랍게도 아마존에서 구입한 다음날에 도착했다. 독일 국내 택배 살벌하게 빠르다. 그리고 도착한 기념이기도 하고 마침 어제 잔뜩 온갖걸 다 사오기도 했고, 호화 샌드위치! 를 해먹기로 한다.




별거 없으니 사진 설명은 따로 없이 슥슥 사진만





사진 세 장만에; 설명해야하는 사진이 나와버렸다. 나는 이게 돈까스인줄 알고 샀다. 너무 돈까스처럼 생겼잖아.. 그런데 오른쪽 상단의 정직한 감자그림. 저 그림보다 포테이토라고 글씨를 써주면 안되는거였을까. 어쨌든 이건 해시브라운이다. 다소 얇긴 하지만 어쨌든 해시브라운이다. 돈까스인줄 알고 잘못샀지만, 샌드위치 안에 해시브라운을 넣기 위해서 실수한 것처럼-







이렇게 또 무식함을 뽐냈다. 샌드위치 메이커인데 왜 샌드위치 두 쪽이 한꺼번에 안들어가? 그럼 어떻게 만들어? 라고 생각했다. 휴... 빵이 두개가 겹쳐져야 샌드위치일거 아냐ㅠㅠ 대체 뭐하시냐구요...




호우! 전부 다 탑처럼 쌓으니 이렇다. 호기롭게 치즈를 저렇게 크게 넣었다.

당신의 다이어터로서의 양심, 떨어뜨리지 않으셨습니까?




이전 라자냐의 양이 얼마나 많은지 대충 알 수 있는 사진.

위에서 찍으면 이렇게 다소 납작해보인다. 하지만 실제 두께는 살벌하다




간식맨이 열일해줘서 조금은 납닥해진 샌드위치. 무려 아침으로 먹었다. 아침을 거하게 먹어야 하루 종일 기운도 넘치고, 그렇게 점심도 저녁도 거하게 먹고 점점 우람해져왔다. 음 언제 식단조절 시작하려나.. 식재료가 이렇게 싸니까 식단조절하려고 풀 사는게 더 비쌀 것 같다. 이건 한국도 그렇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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