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가장 큰 서점의 만하임 지점에 갔다.

책들 대충 보고 엽서 보고 딱히 살건 없어서 뭘 계산할건 없었는데, 계산대에 뭐 무료잡지같은거 없나? 하고 쳐다보니 뭔가가 있었다. 



세상에, 이게 무료라니. 저의 남은 7개월을 책임져주세요. 사랑합니다



그리고 또 무료잡지가 있나 살펴보다가 발견한 또 하나의 득템





아래의 세 책을 광고하는 잡지인데, 퀄리티가... 무슨 일이죠......

두께 짱짱한 네임택도 같이 들어있다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두 개 가져가도 될까요? 네네네 감사합니다





그리고, 역시나 이 곳에 계신 분들은 뭘 좀 아는 사람들이다. 대충 접지 않고 딱딱 월에 맞춰서 각 잡고 접었다.

나는 이걸 안해주는 사람들과는 괴로워서 같이 못지낸다... 저런거 내게는 너무나 기본인데ㅠ 물론 타인의 기본을 내 잣대로 평가하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내게는 너무너무 중요한 부분이다. 나는 아마 사소한 부분에 집착하기로 세계 25등 쯤은 될거다.




그리고 뭔가 또 있다.




유럽에 살게 됐으니까 나도 유로2016도 챙겨보고 하려고 대진표도 가져왔다. 사실 걍 공짜니까 가져왔다... 

순간, 여기의 이 국기들을 오려서 포크보낼 때 써볼까 생각도 해봤다 ㅋㅋㅋㅋ 잔머리 짱




이렇게나 무료의 향연이라니. 저런 달력 하나 사려고 했는데, 득템했다.

이 서점이 독일의 교보문고 같은 이미지와 1등 서점이라고 한다.

한국에서도 교보문고에 많은 신세를 지며 살았는데, 독일에서도 신세를 지며 살게 됐구나


남은 올 한해도 잘 부탁해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