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원을 알아보러 가야한다

날씨 좋은 Mannheim이냐, 표준독일어의 Hannover

Frankfurt에서 한 시간 걸리는 Mannheim이냐, 세 시간 걸리는 Hannover

물론 Hannover도 독일 땅 크기를 생각하면 그렇게 멀기만 한 곳은 아니다

하지만 Shit Weather Line이 Hannover를 지난다잖아.... 1년에 한달 정도만 비가 안온다잖아...


Hannover에 마음이 많이 기울었었지만, 날씨 얘기에 약해져서 Mannheim으로 마음이 또 기울었다. 아아 나는 팔랑귀-







Frankfurt에서 Heidelberg까지는 이렇게 가기 때문에, 굳이 Frankfurt까지 다시 돌아갈 이유 없이 바로 Mannheim으로 가려고 생각하고 오늘 숙소를 급히 찾았다. Heidelberg는 저렴한 숙소가 많지 않아서 적당한 가격의 곳은 딱 한 곳밖에 찾을 수 없었다. 중앙역 근처의 숙소고 현장에서 직접 지불하면 된다고 적혀있어서 캐리어를 끌고 슬슬 걸어갔다. 날씨가 좋아서 그저 걸어도 된다고 생각했다. 숙소가 없을 줄은 몰랐으니까. 구글 지도를 보고 따라가고 있는데, 숙소 주소에 도착했는데도 숙소가 없었다. 근처의 다른 숙소에 물어보니, 요즘 그 숙소 찾는 사람 좀 있던데 그런 숙소 여기 없다고... 네??? 뭐라구요??? 그런데 나는 지금 너무 지쳤고, 혹시 너희 숙소에 남는 방 있니? 있대!!!! 야호!!! 근데 뭐라구... 얼마라구...? 음... 아니야... 좀 비싸서... 고마웠어 바이바이... 이 숙소 1박 가격은 91, 1인실이라고... 아니 나는 20인실이어도 괜찮은데... 비싸서... 여태 나는 대부분의 숙소를 1박 25으로 예약했었다. 내일 조금 편하자고 그 금액을 내느니, 내일 조금 더 걸려도 그냥 Frankfurt에서 Mannheim으로 가는게 싸겠다고 생각을 했다. 결정했으니 움직여야지, Heidelberg 버스 정류소로 간다! 미리 예약을 안해두고 버스 시간도 모르기때문에 버스 정류소 바로 앞이 맥도날드라는게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맥도날드, 스타벅스 = 무료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는 장소. 아직 핸드폰 개통을 하지 않고 따로 SIM도 구입하지 않은 내가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두 장소이다.


맥도날드에 들어가서 카라멜 아이스크림 하나를 1에 구입하고는 자리에 앉았다. 그 숙소 하나 찾겠다고 거의 두 시간을 혼자 헤멨다. 와.. 어쩜 가짜숙소라니.. 저한테 왜그러세요??? 그 와중에 아이스크림은 너무 달고 맛있었다ㅠㅋㅋ


그렇게 버스 시간을 보고 있는데, 버스 하나가 정차했다. 혹시 Frankfurt로 가는 버스일까 해서 우다다 뛰어나갔는데, 진짜 Frankfurt로 가는 버스라니...ㅋㅋ 혹시 자리 있어요? 라고 물으니 확인해본다고 한다. 그리고는 예약 안했냐고 재차 묻는다. 왜 자꾸 묻지... 혹시... 싶어서 예약했을 때랑 그냥 여기서 돈내는거랑 가격이 같아요? 라고 물으니 놉!!! 이라고 한다. 예...? 뭐 조금 차이는 날거라 생각했지만 저렇게 단호히 놉!! 하니까 음 좀 많이 차이나나 싶어서 얼마인지 물어보려했는데, 먼저 말해준다 13라고! 네???? 예매하면 €5인데??? 두 배 이상이 비싸다니... 난 1~2 차이나면 피곤하니까 그냥 타고 갈랬는데 €8나 차이 나는데 그냥 탈 수는 없었다. 다시 맥도날드로 터벅터벅... 가장 빠른 버스를 예매했다. 그리고는 와이파이를 즐겼다...!



와이파이 되는 환경에서는 시간이 금방 지나간다. 한 시간 이후에 있던 내 버스는 금방 도착했고, Flixbus안에서도 와이파이 짱짱하니 시간 금방 갔다. 그렇게 나는 다시 Frankfurt에 도착했고, 이번에는 새로운 숙소로 갔다. 같은 숙소에 6일이나 지냈는데, 계속 같은 숙소에 지낼 이유는 없으니까!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