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도시에서 만들었던 새마을금고 만하임 지점의 계좌를 해지하려면 직접 가거나 편지로 계좌해지해달라는 내용을 보내야한다. 직접 갈 수도 있지만, 한국처럼 직접 가서 바로 업무를 볼 수 있는게 아니라 예약을 하고 가야하기 때문에 편지를 보내기로 했다. 

 

대부분의 해지에는 그 회사에서 특정하는 양식이 있지만, 찾아보니 계좌 해지에는 정해진 양식은 없는 것 같아서 내가 찾은 것 중에 가장 괜찮았던 것으로 포뮬라를 만들었다. 

내용은 대충 이렇다. 상기 계좌를 해지합니다. 계좌번호/예금주. 남은 돈은 이 계좌로 보내주세요. 계좌 해지가 잘 되었다는 확인 편지를 보내주세요. 이런 편지는 당연히 독일 공식 편지 양식으로 작성해야한다. 제일 위에는 내 주소, 그 아래에는 받는 사람의 주소, 가장 아래에는 친애하는, 그리고 서명은 자필로

 

위의 서류를 접으면 딱 이렇게 편지봉투에 들어가진다. 밖에 따로 주소를 기입하지 않아도 된다. 개편함.

그리고 이런 편지들은 등기로 보낸다. 왜? 안받았다고 헛소리할 수 있으니까. 등기비용은 2.5유로를 추가한다. 내가 가진 우표 중에 가장 아 빨리!!! 제발 빨리!!!의 느낌이 가득한 빨간 색의 112(응급구조 번호)로 도배해봤다. 빨리 처리되서 이전 계좌에 들어있는 푼돈ㅠ을 새 계좌로 받았으면... 슈페어콘토로 한 달 살기 정말 빡세고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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