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가 타고 갈 버스. 크로아티아 빈코브치에서 넘어온 야간버스다.

프랑크푸르트를 지나는 대부분의 플릭스 버스는 만하임을 지나가서 선택할 수 있는 시간이 다양해서 좋다. 미리 예약해서 5유로에 탑승!




제일 먼저 괴테 생가에 들러서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집필했다는 저 책상만 딱 보고 나왔다.




오늘은 7유로를 내면 프랑크푸르트의 모든 박물관을 다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날이니까!

저 뱃지를 보여주면 다 무료입장 무료입장 오예오예오예




프랑크푸르트에 왔으니 뢰머 광장도 한번 찍어주고-




원래 일요일은 다 문을 닫는데, 이런 행사가 있을 때는 쇼핑하는 일요일! 이런식으로 해서 문을 연다.

근데 오전은 또 안열고 주로 오후 한시부터 일곱시까지 연다.




프랑크푸르트의 박물관은 강변을 따라 쭈욱 모여있다. 그래서 이 축제의 이름은 MUSEUMUFERFEST, MUSEUM/UFER/FEST

시간이 되는대로 프랑크푸르트의 박물관들을 하나씩 가볼 예정! 날씨 좋고- 디자인 잘 빠졌고-




두 번째는 Schirn Kunsthalle




모두를 위한 예술이라는 캐치프라이즈가 꽤 마음에 들어서 오게 됐다.




하지만 여성을 대상화하는 그림과




왜색 가득한 그림들.




기분 나빠서 더 안보고 나왔다. 그리고는 강을 건너는데, 아- 박물관이 무슨 소용이야. 이렇게 밖이 더 훌륭한데- 싶은 생각이 들었다. 




닭이 아니라 돼지고기를 저렇게 꼬지로 만들어서 판다. 꽤 비쌌다. 한국은 위에 떡을 꽂아주는 곳이 종종 있는데, 여긴 빵이다. 스케일...




우편 박물관에 왔다. 우체국에서 2~3유로에 판매하는 상자를 무료로 나눠주길래 두 개 집어왔다. 별로 안튼튼해보이지만 겁나 짱짱하다.




박물관 구경하러 들어올 때는 아저씨가 근무중이라, 오늘 여기서 엽서 다 쓰고 보내면 되겠구나 싶었는데, 아저씨가 일찍 퇴근했다.

기념인도 있었는데ㅠ 물어볼걸 그랬다... 역시 인생은 타이밍...




어슬렁거리다가 안경닦개와 썬크림을 받았다. 스위스 어느 도시의 홍보라고 한다.




이번 축제의 공식 엽서가 분명 있을거 같아서 찾아다녔다. 그리고 찾아냈다! 심지어 무료라니... 이 퀄리티에 무료라니...




각 엽서의 뒷면에는 이렇게 어떤 박물관에 대한 엽서인지 설명되어있다.

이 엽서는 에일리언 엽서의 뒷면이다. 영화박물관 기념엽서.




그리고 다른 공식 기념품을 무료!로 룰렛을 돌려서 나눠주고 있었다.

이런거 또 내가 운이 좀 좋으니까, 줄을 섰다. 애들이 죄다 꽝이 걸려서 하리보 미니젤리를 받아가고 있었다.

뭔가를 보여주고 싶었고. 1등 걸렸다. 근데 1등이 머그컵이라니 거 너무 짠돌이인거 티내는거 아닌지...




그리고 또 혹시 어딘가에서 엽서를 나눠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어슬렁거렸는데, 역시 나는 이제 어디서 무료엽서를 나눠주는지 온 몸으로 찾아낼 수 있다. 베를린 관광청에서 무료 엽서를 나눠주는데, 엽서 퀄리티가 장난없었다. 그리고 역시 힙스터의 성지답게 관광엽서도 힙했다. 베를린의 관광 캐치프레이즈는 365/24. 365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도시 뭐 그런 뜻이라고 했다. 그래서 관광엽서도 총 24종류가 있다. 매 시간의 베를린을 보여주는 엽서. 하.. 뻐렁친다.


사실 독일에 와서 본 엽서들중에 퀄리티가 가장 좋았다. 돈주고 사는 엽서 전부 다 포함해서도.

이렇게 잘 만들 수 있으면서 왜 판매되는 엽서들은 그지경일까... 멀티뷰 꺼져....




여기는 건축박물관. 특별히 사진찍을건 없었고 방명록이 있길래 적었다.

적고보니 위에 적힌 내용이 웃겨서 사진도 같이 찍었다.

그는 합격했을까?




영국과자 홍보 부스도 있었다. 역시 영국은 과자도 뭔가 맛이 없었다. 왜그러는거야 대체...




디자인이며 뭐 다 예뻤는데, 왜때문에 과자 맛이 그지경인거야...




모든 상업 부스 중에서 가장 인기터졌던 부스. 즉석에서 눈을 찍어서 그 눈을 저렇게 인쇄해서 준다.

사람들 눈색깔이 다 너무 다양하고 예뻐서 나도 한참을 넋놓고 구경했다. 가격이 꽤 비쌌던걸로 기억한다.




날씨가 좋아서 더 좋았다.




이런 작은 무대가 곳곳에 있는데, 무대의상 그런거 없다. 저런 집에서만 입어야할 것 같은 바지를 입고도 무대에 오른다.




불꽃놀이를 기다리면서 나도 뭔가 마셔야할 것 같은 기분에 사봤다.

뭔지는 모른다. 걍 달달했다. 맛있으면 된거.




공식엽서를 한국과 미국과 만하임으로 보냈다.




긴긴 하루- 이제 만하임으로 귀가해야할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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