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my Safari Dark Lilac 2016 Special Edition Fountain Pen, 독일 현지에서 20유로 언저리.

나는 뭐 얼마 안샀지만 그새 백화점 우수고객;이 되어서.. 10% 할인쿠폰을 적용받아서 20유로 이하로 구입했다.




사실, 라미 사파리는 입문 만년필로 저렴하고 퀄리티도 좋아서 한국에서 만년필을 처음 시작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뭔가 누구나 다 갖고 있는건 굳이 나까지 가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라미 제품은 단 하나도 갖고 있지 않았다.다. 하지만 거의 매일 만년필을 시필하러 다니면서, 괜히 라미에 대한 호감이 생기기 시작했다. 특히 한국에서는 구경도 못해본 비싼 라미 제품들을 시필해보면서 이 퀄리티를 만들어내는 회사라면, 보급형 만년필도 한번 도전해볼만 하겠는데? 싶어서 한정판으로 나온 다크라일락을 구입할 마음이 들기도 했다.



내가 시필하던 만년필들. 다들 뻐렁치는 가격... 언젠가 이 중 하나는 사고야 말겠다. 역시 만년필 바디는 메탈이어야하거늘... 라미 너는 보급형을 왜 그렇게 다 플라스틱으로... 대체 왜... 보급형의 만만한 가격으로 만년필에 빠지게 만든 후 중고급기에서 돈 다 털어가려고!!!!




그리고 신/제/품

뚜껑 없이 노크 형식인데, 앞부분의 펜촉이 숨겨지는게 다가 아니라 그 앞에 문이 생긴다. 설명이 너무 후진데... 암튼 그렇다.

내가 본 모든 라미 만년필중에 너가 제일 예쁜이구나? 싶었고, 가격이 그 모두를 설명해주고 있었다. 

260유로... 종종 집으로 배달오는 10% 쿠폰을 적용하면, 라미 사파리 한 자루를 사고 잉크도 한 병 살 수 있구나... 그렇구나..

아이고! 34만원밖에 안하네! 아이고!!!! 아이고....




나의 희망은 260유로짜리 만년필에 있지만, 현실은 이런 막만년필로 연명하고 있을뿐. 얘네는 하나에 얼마더라, 원래 10유로짜리인데, 75% 할인해서 하나당 2.5유로에 샀다. 한 자루에 3천원꼴. 싸구려라 고장이 잘 나서 이미 하나 빠개먹고 한 자루 더 샀다. 제일 앞의 핑크색 만년필이 고장났다. 버리기 직전에 마지막 단체샷으로 찍어놨다. 아무리 싸구려라고 해도 어떻게 일주일을 채 못가는지.. 그러면 안되는거 아니냐며!!




이렇게 보이는 만년필 네 자루가 라미 다크 라일락을 들이기 전의 내 만년필들.

세일러, 쉐퍼, 선물받은 킹스맨 각인된 제작 만년필, 그리고 핑크 만년필.

빠개지는거 확인하고 바로 다른 색으로 세 종류 다 사와서 저렇게 막쓰는; 만년필 세 식구가 되었다.

몽블랑 볼펜과 딥펜을 빼고 세일러, 쉐퍼, 킹스맨, 라미 이렇게 네 자루 단체 사진을 찍어서 올렸어야하는데, 귀차니즘;;으로 재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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