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일에 허탕치고, 3일에 바로 다시 갔다. 여긴 베를린이나 그런 대도시가 아니니까 막 엄청 많이 기다리진 않겠지? 하면서.. 학원이 9시에 시작하니까, 혹시 기다리다 학원 늦을 것 같으면 다른 요일에 다시 오자고 생각하면서. 그리고 암트 앞에 도착한게 7시. 



7시에 도착했는데, 이미 앞에 열명 넘게 있었다. 다들 겁나 부지런하구나...


도시마다 차이가 있을 수도 있지만, 내가 사는 도시에서는 이 서류로 움멜둥을 한다.

왼쪽에 새 집 주소, 오른쪽에 살던 집 주소를 적고 아래에는 내 정보들.



당연히 줄 서있었지만, 문을 열자마다 다들 겁나 뛰었다. 물론 나도 따라 뛰었다. 뛰었는데 뭔가 순번이 살짝 밀렸다. 그래도 첫번째 턴에는 업무를 받을 수 있는 정도의 순서이긴 했다. 두번째 턴이었으면 학원시간 간당간당했을텐데, 운이 좋았다. 생각보다 너무 간단히 움멜둥에 성공했다. 너무 금방, 그리고 빨리 처리되서 다 잘된거야? 라고 물어봤더니 응! 이라고 답해줬다. 담당자 잘 만나는 것도 복불복인데, 저번에 만난 터키계 담당자도 그렇고, 이번에 만난 독일계 담당자도 그렇고 아직까지 만하임에서는 다들 친절한 담당자만 만나서 참 다행이다.



이건 베를린리포트(재독한인커뮤니티)에서 얼마전에 보고 식겁했던 안멜둥 관련 베를린 이야기.. 대도시는 이렇구나 싶어서 너무 놀랬다. (댓글 직링크 : http://berlinreport.com/bbs/board.php?bo_table=lifeqna&wr_id=214118#c_214270 )


제가 사는 곳은 베를린이고요, 어제 10시에 여는 날이었는데 5시부터 가서 기다렸습니다. 저희가 1번이었고요, 6시까지는 밖에 철문도 안열려서 밖에서 기다리고, 6시가되면 철문을 열어줘서 호프안으로 들어갑니다. 건물문은 10시부터 열어줘서 건물문앞에서(우리나라 B동) 기다렸고요, 7시쯤되니 제 뒤에 20명쯤 있었고 8시가되니 50명, 9시가되니 100명쯤 되었습니다. 9시 50분쯤이면 건물문을 열어주는데 그때 문을 열자마자 기다리던 사람들이 2층으로 뛰어가느라 전쟁통처럼 아수라장이 됩니다. 2층에가면 번호표기계대신 사람들이 서서 번호표를 나눠주는데 저보다 늦게온사람도 앞질러 뛰어가다 혼나서 뒤로 보내졌습니다. 정말 사람들이 양심없이 냅다 뜁니다. 저희는 워낙 앞이여서 크게 뒤로 밀리진 않고 직원들이 앞에서 뛰지말라고 소리지르며 교통정리해줘서 다행이 3번을 받았습니다. 제앞에 2명이 그럼에도불구하고 새치기ㅜ했다는 뜻이죠.. ㅠㅜ 학생들 비자받는 곳은 케플러 슈트라쎄로 바뀌어서인지 한국사람들은 많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아직 여름방학이 끝나지않아서 사람이 그리 많지않았던거같기도 합니다..! 어쨋든 10시40분쯤되니 번호표는 동이났습니다. 일찍가던 늦게가던 기다리는 시간 평균 6-7시간이란 말씀 맞는거같고요, 그렇지만 넘 늦게가면 번호표도 멋받을수가 있다는거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당..^^ 

테어민없이 가시는 분들 참고되실까해서 글 올립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