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한국-네덜란드-독일을 거쳐서 드디어 주인에게 돌아가는 체인카드.

여태까지는 다 중간에서 전달하는 역할만 해서 이렇게 꽉 찬 체인카드는 처음인데, 왼쪽의 빈 공간에 주소 쓰고 나면 딱이다.




그리고 이 우표들은, 혹시나 볼펜으로 말소처리가 될까봐 이렇게 종이를 덮어서 발송한다.

기껏 돈들여서 비싸게 보내는데, 우표에 볼펜질되있으면 진짜 기분 안좋으니까.

내 체인카드가 아니라 타인의 체인카드에 내 라인에서 그렇게 된걸 알게되면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내가 뭘 다시 보내줄 수는 있지만, 체인카드를 다시 하는건 나 혼자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니까..


괜히 빈 공간에는 감사한다는 얘기도 써본다. 감사하기도 하지만, 속뜻은 제발 볼펜으로 말소처리 하지 말아주세요... 랄까




615일에 한국에서 출발한 이 체인카드는 713일에 독일에서 다시 한국으로 출발했고, 아마 8월이 되기 전에 한국에 도착할 듯 하다.

이제 내 손을 떠나서 내가 뭘 더 할 수는 없지만, 부디 볼펜 말소없이 안전히 잘 도착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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