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대규모! 업데이트한 우표들은 신규발행 우표들이 아니다. 독일 우정청은 우표 세트를 발행하는데, 그 우표 세트에는 바리오가 포함된다. 나처럼 정리는 못하지만 정리를 너무 잘 하고 싶은 성격을 가진 우취인들의 필수품! 바리오!! 한국에서는 바리오를 돈 주고 구입해야해서 사본 적 없는데, 여기서는 우표 세트를 사면 그냥 준다. 그렇다면 우표 세트를 사야한다. (아님)



사실 우표 세트를 계속 사려고는 했었다. 이유는 다양하다. 현재 체인카드라는 신종 유흥;에 빠졌는데, 이걸 하려면 다양한 테마의 우표가 필요하다. 나는 유흥을 우표로 한다. 하.. 너무 슬프지만 울지 않겠어... 다양한 테마의 우표를 어떻게든 구할 수는 있는데, 최소 두 개의 우표를 써야한다. 여기서 좀 막힌다. 왜냐하면, 독일의 특별 발행우표들은 45센트부터 215센트까지 분포되어있는데, 두 개를 붙이면서 쓸데없는 추가요금을 내지 않으려면 45센트짜리 두 개를 붙여야한다. 그런데 45센트 우표의 선택권이 생각보다 많지는 않다. 45센트 다음으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우표들은 2016628일 현재 62센트와 70센트. 90센트를 붙이면 해외로 우편을 발송할 수 있는데 굳이 124(62x2), 140(70x2)센트를 붙일 필요는 없으니까. 나는 많은 종류의 45센트짜리 우표를 구입하고 싶다. 



따란-




감사하게도, 45센트짜리 우표를 모아서 판다. 나를 위해서인가봐!!!는 전혀 아니고, 독일 국내 엽서 발송요금이 45센트이기 때문에, 45센트의 우표가 꽤 다양히 존재해왔다. 45센트짜리 우표 20종류를 모아서 Marken für Ihre Postkarten(당신의 엽서들을 위한 우표들)이라는 이름으로 판매한다. 이 글(누르시면 새 창이 뜹니다)이 바로 그 우표 세트들을 사고 올렸던 글이다.




물론 전부 다 마음에 들 수는 없다. 특히 물고기 두 마리, 너무 사실적이라 아예 바리오에서 빼놨다. 어딘가 문서를 보낼 일이 생기면 저 우표를 쓸 생각이다. 이미 새 집 계약서 요청 편지에 물고기 우표를 두 개 썼다. 그래도 아직 8개나 남아있다ㅠ 또 신기한건 40번의 장미우표인데, 독일은 보통우표가 전부 꽃으로 통일되어있어서 특별 우표에는 꽃이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보통우표 말고도 우표에서 꽃을 좀 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저거보고 바로 마음 접었다. 1993년이 아니라 2013년 발행 우표. 디자이너분, 왜 이러셔야했을까...





이전의 우표의 이미지가 잘 보이지 않는다는 얘기를 듣고, 그럴 순 없지! 라면서 PDF 파일로도 변환했다. 역시 나는, 일을 만들어하는데 능통하다. 


자세히 보실 분들은

요거↓ 눌러서 다운받으세요!

Briefmarken_28062016.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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