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하임 - 프랑크푸르트 왕복을 약 두 달 간 세네번은 했는데, 이런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잘 가던 버스가 멈췄고, 독일어로 뭐라뭐라 안내를 해주는데 나는 알아들을 수 없었다. 이런 상황에 짜증낼 법도 한데 기사아저씨가 웃기는 얘기를 한건지 다들 웃었다. 나는 못알아들어서 못웃고 있으니 옆에 있는 동생이 "누나 혼자 못웃고 있네~" 아이고 맞는 소리를 하네.. 쳐맞는 소리...


지연된 차량이 빨리 해결이 되지 않을 것 같았는지 차에 시동을 끄고 기사아저씨가 내렸다. 나도 덩달아 내렸다. 언제 또 독일 고속도로에서 이렇게 인증샷 찍어보냐며;; 많은 인증샷을 찍었으나, 주근깨 살벌해서 올리지는 못하겠다. 언제 이렇게 또 주근깨가 얼굴에 많이 생긴거지..





인증샷 찍는거도 길어야 20분, 지루해져서 차에 다시 탔다. 꽉 막힌 고속도로도 기념삼아 찍었다.

옆의 차에서 썬루프를 열고 셀카를 찍던데 엄청 부러웠다. 나도 그렇게 사진 한 장 찍고 싶었지만 나는 버스를 타고 있으니까 못했다ㅠㅋㅋ




8시에 출발한 차는 도착 예정시간이었던 910분이 지나도 계속 고속도로에 있었다. 고속도로에 두 시간을 갇혀있었다. 

만하임에 도착하니 1130분, 도착해서 저녁 먹자~ 라고 했었기에 뭐라도 먹긴 해야하는데, 문 연 곳은 케밥집 뿐.

다행히 만하임 중앙역 앞 케밥은 양많고 싸고 맛있기로 유명하다.



대부분의 케밥집은 이 고기 덩어리 한두개만 돌아가는데, 여기는 무려 네 개나 돌아간다! 그만큼 고기도 많이 주고 손님도 많다.




유프카 케밥. 4,5유로

먹자마자 씻지도 못하고 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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